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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마시다/베리에이션티

아카시아 아니 아까시 꽃 / 시원한 아까시 꿀 녹차와 아까시 꿀 그린티 에이드

by HEEHEENE 2026.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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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원길 그리고 아카시아와 아까시

'과수원길'이라는 노래를 아시나요? 

동구밖 과수원길 아카시아 꽃이 활짝 폈네
하얀 꽃 이파리 눈송이처럼 날리네
향긋한 꽃냄새가 실바람 타고 솔솔
둘이서 말이없네 얼굴 마주 보며 생긋
아카시아꽃 하얗게 핀
먼옛날의 과수원길

출처: 과수원길 가사

아카시아아까시
좌 아카시아(출처:위키백과) 우 아까시 꽃(출처:직접찍음)

라는 구절이 인상적 노래인데요. 5월이면 동네마다 짜릿한 꿀과 꽃향을 선사했던 아까시꽃 아래 설레는 마음 안고 산책하는 모습이 그려지는 예쁜 노래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아까시꽃과 이름이 바뀐 나머지 언젠가부터 아까시나무를 아카시아나무라고 부르면서 마트에서 판매하는 모든 아까시꿀이 아카시아꿀이 되어버렸습니다. 하긴 발음이 아까시보다는 아카시아가 더 좋긴 하네요

 

달성습지의 아까시 나무와 꽃

아까시아까시
달성습지 아까시 나무 꽃

사진에서 보시다 시피 아카시아는 노란색 아프리카의 꽃이 피는 나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하얗고 꿀향이 풍성한 꽃은 아까시나무꽃이라고 합니다. 5월이 되면 아래에는 노란 애기똥풀 위로 가시가 있는 달콤한 향기의 아까시 꽃이 주렁주렁 열리는데요. 꽃이 많고 꿀이 많아서 아까시 꿀이 다른 꿀들에 비해 다소 저렴하고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아까시아까시
달성 습지 아까시 꽃

저는 5월1일에 달성습지에 방문했는데요. 아직 활짝 피기 전 아까시 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근처에만 가도 꿀과 꽃향이 가득해서 벌들이 웅웅거렸습니다. 다 피지도 않은 꽃잎을 비집고 들어가서 엉덩이를 실룩거리면서 꿀을 모으는 부지런한 녀석들도 있었습니다. 작년에는 5월 말에 보러 갔는데 꽃이 모두 바닥에 떨어졌더라고요. 아까시 꽃은 5월 초~중순까지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아까시 꽃향기로 샤워를 했으니 속도 아까시 꿀로 채워야겠습니다. 아까시 꿀은 어디에 사용해도 잘 어울리는 향과 단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린시절에는 '아카시아꿀'이 그냥 꿀의 대명사인줄 알았을 정도니까요.

오늘은 이 아까시 꿀을 사용한 녹차음료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예전에는 아무 생각없이 차와 커피에 꿀을 넣으면 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검색을 해보니 조금 더 맛있게 먹는 팁이 있어서 공유합니다.

따뜻한 아까시 꿀 녹차

아까시 꿀 녹차아까시 꿀 녹차
따뜻한 아까시 꿀 녹차

우선 따뜻한 아까시 꿀 녹차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오늘 비가 오는데 이런 날씨에 딱이죠.

[따뜻한 아까시 꿀 녹차 재료]

  • 녹차 티백 2개(약 2~2.5g)
  • 따뜻한 물 200ml
  • 아까시 꿀 15g(대략 1큰술)
  • 소금 1/2 꼬집(짠맛이 느껴지지 않은 정도)

너무 뜨겁지 않는 물에 녹차 티백을 넣고 2분 정도 우려냅니다.(너무 오래 우려내면 쓰고 떫습니다)

꿀을 넣고 잘 저어서 녹여서 드시면 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팁은 소금을 1/2 꼬집 정도 아주 조금만 넣어주세요.

아까시 꿀 녹차
아까시 꿀 녹차

짠맛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의 작은 양의 소금은 전제적인 조화로움을 뛰어나게 하는데요.

이건 선택이 아니라 필수 입니다. 완성도가 확 바뀝니다.

꿀 양은 저는 많이 넣는 것을 좋아하는데 한계가 200ml 정도에 1큰술 정도가 적당했어요. 더 넣으면 조화가 깨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시원한 아까시 꿀 녹차

아까시 꿀 녹차
시원한 아까시 꿀 녹차

그런데 따뜻한 아까시 꿀 녹차와는 다르게 시원한 아까시 꿀 녹차에는 소금대신 레몬슬라이스를 넣으면 좋습니다. 그리고 꿀을 녹일 때도 거품기를 사용하면 부드러운 거품이 형성되어서 포인트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시원한 아까시 꿀 녹차 재료]

  • 냉침한 녹차 150ml (실온의 물 200ml+녹차티백 4개 30분~2시간)
  • 아까시 꿀 15g
  • 레몬슬라이스 1개

[만드는 방법]

  1. 냉침 녹차 : 실온의 물 200ml정도에 녹차티백 4개 정도를 넣고 최소 30분 길게는 2시간을 우려냅니다. 냉장고에 넣으시면 전날에 넣어 두셔도 됩니다.
  2. 냉침 녹차에 꿀을 넣고 거품기로 잘 저어줍니다(꿀은 10~15도부터 경화가 됩니다. 특히 냉장고 온도에서 더 많이 굳는데요. 그래서 되도록 실온의 녹차에 넣고 녹이시는 편이 좋습니다. 이게 곤란하면 꿀과 물을 1:1로 넣고 녹여서 사용하시면 좋습니다)
  3. 얼음이 든 하이볼 잔에 음료를 담고 레몬으로 장식해서 완성합니다.

아까시 꿀 녹차
시원한 아까시 꿀 녹차

거품이 있으니까 모양이 좀더 다채로워 보였습니다.

레몬 슬라이스가 들어가면 은은하게 시원한 향을 더해서 목 넘김을 더 편하게 만들어 줍니다.

물론 레몬 즙을 더 넣어도 되지만 그건 아래의 아까시 허니그린티 에이드에서 만들어 보겠습니다.

 

아까시 허니 그린티 에이드

아까시 허니 그린티 에이드아까시 허니 그린티 에이드
아까시 허니 그린티 에이드

[아까시 허니 그린티 에이드 재료]

  • 냉침한 녹차 100ml
  • 아까시 꿀 1큰술
  • 레몬즙 10ml
  • 탄산수 filled up
  • 장식용 민트와 레몬슬라이스

[만드는 방법]

  1. 냉침 녹차를 만들고 꿀과 레몬즙을 넣고 거품이 나도록 잘 저어줍니다.
  2. 얼음이 가득한 하이볼 잔에 음료를 담고
  3. 레몬슬라이스와 민트로 장식해 완성합니다.

민트향은 녹차와 잘 어울립니다. 아까시 꿀과 녹차, 민트, 레몬은 제가 생각하기에 최고의 조합이라고 보는데요. 여기에 탄산감이 더해지면 그 자리에서 완샷 하고 싶은 아까시 허니 그린티 에이드가 됩니다. 이건 참 다른 분들께도 드리고 싶은 맛입니다.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민트, 레몬, 녹차, 아까시 꿀향이 모두 살아있는 음료입니다. 

봄철 졸릴 때 한 잔 만들어서 드셔보세요. 아니면 지친 가족들과 친구에게 주어도 칭찬받을 맛입니다.


아까시꿀녹차
아까시 허니 그린티 에이드와 아까시 꿀 녹차

아까시 꽃 향기는 봄을 등에 지고 여름과 마주하는 향기인 것 같습니다.

녹차와도 잘 어울리는데요. 약간의 팁만 더하면 누구나 쉽게 완성도 높은 아까시 꿀녹차와 아까시 꿀 그린티 에이드를 만들 수 있습니다.

  • 따뜻한 아까시 꿀 녹차 : 소금을 짠맛이 안 날 정도로 적게(1/2 꼬집) 넣어보세요.  전체 조화로움이 확 좋아집니다.
  • 시원한 아까시 꿀 녹차 : 꿀은 실온의 녹차에 녹이시고, 레몬 슬라이스 하나만 넣어보세요. 시원함의 차원이 바뀝니다.
  • 아까시 허니 그린티 에이드 : 꿀을 녹차에 녹일 때 거품기를 사용하시면 멋진 비주얼과 부드러움을 즐길 수 있고, 민트향을 더하면 화룡정점을 찍을 수 있어요 

5월이 되면 따뜻한 날씨에 춘곤증이 몰려 오지 않나요? 시원한 아까시 꿀녹차와 아까시 허니그린티에이드로 졸음을 쫓고 건강과 향긋함을 얻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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