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깊어지면서 차가 맛있어지는 계절입니다. 루이보스는 카페인이 없고 항산화성분이 풍성해서 건강에 좋으면서도 안전한 허브티입니다.
게다가 그 맛과 뉘앙스가 홍차와 비슷한 점이 있어서 카페인을 마시면 좋지 않은 임산부나, 어린 아이들에게 좋은데요.
저녁이나 야간에 마시기도 좋은 차입니다.
단점이라면 실제 홍차처럼 다채로운 향이나 맛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즉, 재미가 없다고 할까요? 저도 저녁에 마실만한 차로 루이보스를 많이 사두었지만 처음에는 잘 마시다 익숙해지면서 손이 덜가게 되더군요. 물론 제가 변덕스러워서 그럴 확률이 높지만 요즘 프랜차이즈카페에서는 저같이 변덕스러운 취향의 인물도 즐길 수 있는 루이보스 티메뉴가 있어서 소개합니다.
지난번에 이디야의 애플루이보스도 있었습니다만 이번에 소개할 곳은 탐앤탐스와 투썸플레이스입니다.
탐앤탐스 루이보스 오렌지
탐앤탐스 홈페이지에서는 루이보스 오렌지가 있었는데 실제 매장의 메뉴판에는 보이지 않는군요. 가끔 홈페이지와 오프매장과 메뉴가 다른 경우가 있어서 확인이 필요합니다.


"저기 메뉴에 루이보스 오렌지? 후루츠? 라는것도 있나요?"
"네 루이보스 오렌지 있어요."
"그럼 그걸로 한잔 주세요."
"아이스로 드시나요?"
"따시게 주세요."
"사이즈는요?"
"작은걸로주세요."
"드시고가시나요?"
"네"
"4500 원입니다."
어째 취조같은 주문이 끝나면, 소파에 기대서 긴장을 풀어봅니다.


450~500ml정도 되는흰색 자체 머그컵에 피라미드티백이 들어 있습니다.
붉은 색의 수색과 구수한 루이보스향과 함께 오렌지향도 있는데요.
맛은 약간 산미가 오렌지 치고는 톡쏘는 느낌입니다. 하긴 너무 단향 풍성하면 따뜻한 환타같으니 이정도 자극이 있어야 마시는 재미도 있습니다.
루이보스는 어쩌면 너무 착해 빠진 차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평상시에는 조금 무시를 하는 편인데 포인트가 들어가면 그 순해빠진 표정이 섹시한 느낌을 보이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투썸플레이스 스미스 티 부케
투썸플레이스는 TWG의 티를 박스로 판매하기도 하고, 티음료나 베리에이션 티로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스미스티도 도입하는 것같습니다.아이스베리에이션으로는 시트러스 부케로 부케티에 오렌지와 민트를 더한 메뉴인데요. 저는 오리지날 스미스 티 부케를 마셔보겠습니다.


제가 방문한 매장은 키오스크 주문방식이었습니다. 낯설어서 서툴긴 하지만 사람과 대화하는것보다는 편하군요. 티메뉴중에 부케라는 메뉴가 있었구요. 가격은 5100 원이며 진동벨 대신 카카오톡으로 알림이 오는군요. 사람과 마주칠 일이 없어서 편합니다.
약 450~500ml정도의 용량 머그컵에 피라미드 티백이 하나 들어 있는데요 수색은 호박색으로 은근한 민트와 레몬향도 있습니다.(헉 어쩌다 보니 실제 음료 사진을 안찍었네요. 죄송합니다)
매장 내에서 스미스티 푸케도 판매하고 있어서 실물도 볼 수 있었습니다.


원재료를 보면 히숍, 피나무잎꽃, 레몬머틀, 루이보스, 캐모마일, 양박하, 천연 복숭아, 오렌지향료, 홍화로 구성되어 있는 가향 허브티입니다.
뜨거울 때 마시면 복숭아향이 잘 느껴지는데요. 톡쏘는 레몬향과 오렌지향이 과일향이 풍성하게 나면서 약간 산미를 더합니다.


재료중 히숍은 서양방아라고 부르기도 하며박하 비슷한 향과 더불어 쌉쌀한 맛이 있다고 합니다. 서양에서는 지방이 많은 육류요리에도 자주사용하는 향신료로 강장. 구취제거. 히스테리감소등에도 도움이 된다는 군요
그래서인지 온도가 식으면서 좀더 다채로운향과 맛을 느낄 수 있는데요. 민트같은 향과ㅈ더불어 그보다 좀더 자극적인 풀향이 신선한 느낌을 더하는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풀향과 민트향 그리고 과일향이 풍성한데요 여기에 루이보스는 뒤에서 이들을 보조하는 듯이 구수함을 더하면서 있습니다.
티의 이름이 부케인것처럼 다양한 향과 맛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루이보스는 꽃다발의 안개꽃처럼 있는것같습니다.
오늘은 프랜차이즈 카페의 가향 루이보스티를 마셔보았는데요.

탐앤탐스의 루이보스 오렌지는4500 원으로 가벼운 산미와 오렌지향이 구수한 루이보스의 화장같은 느낌 으로 다가왔습니다.
투썸플레이스의 부케는 5100 원으로 다양한 과일향과 히숍, 레몬머틀, 박하향이 화려한 가운데 루이보스는 보조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두 루이보스티 모두 개성있고 속이 편안했으며,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가을, 겨울에 적합하게 느껴지는 허브티였습니다.
댓글
HEEHEENE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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