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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덕동 깊은 골목에 있는 꽃차 전문점 푸른달 여드레에서 벗꽃차를 마셔 보았습니다.

by HEEHEENE 2022.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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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삼덕동은 김광석 거리 건너편의 카페와 음식점이 많은 곳입니다. 구 주택가를 개조한 골목이라 저는 종종 길을 잃곤 합니다.
덕분에 못 보던 가게를 발견하는 행운을 누리기도 합니다.
오늘은 그렇게 발견한 찻집을 소개합니다.

푸른달 여드레

푸른 달 여드레라는 이름의 전통찻집으로 꽃차를 팔고  있습니다.
꽃차는 향은 좋지만 맛이 풍성하지 않은 편이지만 그래도 감성을 느끼기에 좋은 차입니다
신발을 벗고 실내화를 신고 들어가는 구조이며

푸른달 여드레의 메뉴

메뉴는 꽃차가 종류별로 많이 있습니다.
그래도 지금이 벚꽃철이니 벚꽃차를 마셔야겠습니다. 겹벚꽃과 일반 벚꽃이 있는데 일반 벚꽃이 향이 더 좋다고 하십니다
아카시아 꽃차라면 달달하니 좋을 텐데 5월이면 맛있겠습니다.

푸른달 여드레 꽃차

계산대에서 주문하는데 꽃차가 있네요.
좌측이 매화차이며 우측 노란색 꽃이 뚱딴지 꽃이라고 합니다. 돼지감자차도 당뇨에 좋다는데 다이어트에 도움 된다는군요.

푸른달 여드레 내부

일반 카페와는 다른 전통찻집의 인테리어는 소담스럽고 귀엽습니다.

푸른달 여드레 내부

바닥은 장판으로 깔려있고 많은 식물과 소품이 있으며
향초가 켜져있습니다.

익숙한 듯 소녀들이 들어와서 냉오미자차를 주문하고 수다를 떱니다. 일상에서부터 남자 이야기까지 꽃처럼 밝은 시기입니다.

푸른달 여드레 벚꽃차


저의 벚꽃차가 나왔습니다.
마시는 법을 따로 설명해 주시지는 않습니다.
꽃이 가득 든 유리 다관에 노란 수색으로 진하게 벚꽃차가  우러나와있습니다

푸른달 여드레 벚꽃차

꽃잎과 꽃받침 그리고 일부 잎도 들어 있습니다.
매화가 향긋하고 달콤하다면
벚꽃향은 그보다는 조금 더 향이 높습니다. 화장품 같은 느낌이 더 있다고 해야 할까요?

푸른달 여드레 벚꽃차

조금만 지나치면 불편할 수 있겠지만
실제 꽃으로 만든 꽃차는 그 경계선을 넘지는 않습니다.
구수한 맛이 약하게 있고 후미에 산미가 조금 있습니다.
단맛이 더 있으면 좋겠지만 아쉽지만 원래 꽃차는 맛이 약한 편이니까요.

푸른달 여드레 벚꽃차와 주전주리

대신 주전부리를 함께 주십니다
바나나와 유과, 양갱입니다.
주전부리가 달달해서 단맛이 필요하면 당 충전이 가능합니다.

푸른달 여드레 벚꽃차 주전부리

그리고 강냉이도 한 바가지를 제공해서
입이 심심할 여가는 없습니다.
1인분의 가격이 6500 원이지만 차의 양도 많고 주전부리가 포함된 가격이라 나쁘지 않은 가격이라 생각이 듭니다.

푸른달 여드레 벚꽃차


꽃차는 매력적인 차이지만 개인이 구입해서 줄곧 마시기에는 향만 좋은 단점이 있죠.
가끔 한잔 정도 마시고 싶다면 여기 푸른 달 여드레가 좋은 선택이라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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