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전 녹차는 곡우 전에 수확한 새싹 하나 있는 고급녹차입니다. 칵테일로 만들 때는 비싼 우전보다는 세작정도만 사용해도 나쁘지 않지만 오늘은 마침 있는 우전을 사용해서 티칵테일을 만들었습니다.
녹차로 티칵테일을 만들 때는 되도록 냉침이 좋습니다. 가능하면 냉장고에서 2시간 정도 우려내는 것이 좋기는 하지만 시간이 없다면 녹차 5g 정도에 실온의 물 250ml 정도를 넣고 1시간 정도 기다리면 됩니다.

이렇게 우려낸 녹차는 반투명한 노란색 수색을가지고 있으며
쓴맛은 적고 녹차향이 풍성합니다
녹차향은 풀향과 육수향이 있는데 우전은 여기에 꽃향도 살짝 가미되어 있는 특징입니다.
오늘은 냉침 우전녹차를 가지고 우전티칵테일 3종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그린티진 사워와 우전하이볼은 원래 알려진 칵테일이라서 레시피 그대로 만들었으며, 창작으로는 녹차와 잘 어울리는 유자청을 더한 우전우자 하이볼도 만들어 보겠습니다.
그린티 진 사워
사워라는 칵테일은 산미가 강한 칵테일입니다. 계란 흰자를 넣는 것이 전통적인 칵테일이지만 간단하게는 계란 흰자대신 탄산수로 대신하기도 합니다. 대신 사워라는 이름 답게 레몬즙을 넣어 산미가 있도록 만드는 것이 특징입니다. 진은 일반 진이나 비피터진을 사용하면 산미가 더 선명하지만 오늘은 녹차를 위해 헨드릭스 진을 사용했습니다.

[그린티 진 사워 재료]
- 냉침 녹차 40ml
- 헨드릭스 진 45ml
- 레몬즙 20ml
- 심플 시럽 10ml
- 계란흰자 1개
- 장식용 레몬 껍질
[그랜디 진 사워 만드는 방법]
- 셰이커에 얼음 없이 녹차. 진, 레몬즙, 시럽, 흰자를 넣고 잘 흔들어줍니다(터져 나옴 주의)
- 얼음을 셰이커에 넣고 충분히 흔들어서 거품을 만들어 줍니다.
- 얼음이 든 하이볼(330ml)에 넣고
- 레몬껍질로 향을 입히고 장식해서 완성합니다.

불투명하고 풍성한 거품이 특징인데 어쩌다 보니 오늘은 거품이 좀 적습니다.
그리고 레몬즙을 20ml가 레시피인데 개인적으로 다음에 만든다면 30ml를 사용할 것 같습니다.
녹차향과 레몬향은 조화로움이 좋아서 레몬즙은 조금 더 넣고 산미를 더 강하게 해도 맛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 레시피도 부드러운 질감과 함께 은은하게 있는 녹차향과 헨드릭스진향에 튀어나오는 레몬향과 산미가 매력적입니다. 만들기는 조금 힘들지만 실패없이 늘 맛있는 그린티 진 사워입니다.
우전 하이볼
그린티진 하이볼이 부담스럽다면 간단한 우전하이볼도 있습니다. 탄산수와 소주, 녹차만 있으면 됩니다. 재료가 간단할 때는 재료를 좋은 것을 사용해야합니다. 그래서 소주는 되도록 증류식 소주 그중에서도 알코올 도수 40% 이상인 것이 잘 어울립니다. 우리나라 증류식 소주가 도수가 높으면 꽃향기가 있기 때문입니다.

[우전하이볼 재료]
- 우전 녹차 60ml
- 증류식 소주 30ml
- 탄산수 filled up
- 장식용 레몬껍질
[우전 하이볼 만드는 방법]
- 얼음이 든 하이볼 잔에 녹차, 소주를 넣고 잘 저어줍니다.
- 탄산수로 잔을 채우고 가볍게 젓고
- 레몬껍질로 장식해서 완성합니다.

우전하이볼 수색이 너무 투명해서 사진이 그림처럼 찍혔습니다.
맑고 투명해서 그냥 물처럼 보이는 우전 하이볼은 깔끔합니다.
하지만 소주의 향을 녹차가 도와주는데요. 개인적으로 소주가 가지고 있는 꽃향을 녹차가 살려주는 것 같습니다. 살짝 있는 쌀 향은레몬이 눌러주고 목 넘김이 좋습니다. 그런데 아쉽습니다. 이 칵테일은 그냥 마시기보다는 안주가 있으면 더 맛있을 것 같습니다. 찌개도 좋고, 불고기, 두부김치, 치킨도 잘 어울릴 것 같네요. 대체로 한식계통이면 대부분을 어울릴 것 같은 하이볼입니다.
우전 유자 하이볼
저는 티칵테일 레시피를 만들 때 AI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레시피를 달라고 하면 2/3정도는 쓸만한 레시피가 나옵니다. 시간이 갈수록 레시피는 점차 정교해지고 정확해져서 요즘은 거의 100% 잘 맞는 레시피를 추천해 주는데요. 이번 우전 유자 하이볼은 우전으로 만드는 창작칵테일을 주문했습니다.
여러 가지 청을 추천해 주었는데 저의 경험상 녹차는 유자와 잘 어울렸습니다.

[우전 유자 하이볼 재료]
- 우전 녹차 40ml
- 진 30ml
- 유자청 10ml
- 토닉워터 filled up
- 장식용 타임 또는 로즈메리
[우전 유자 하이볼 만드는 방법]
- 얼음이 든 잔에 유자청, 녹차, 진을 넣고 잘 저어줍니다(유자청이 완전히 녹도록 해야 합니다)
- 토닉워터로 잔을 채우고 가볍게 1~2바퀴만 저어줍니다.
- 타임이나 로즈메리로 장식해서 완성합니다.

달콤합니다. 그리고 진과 녹차향도 후향에 남아서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이건 디저트 칵테일로 달콤하니 매력적입니다.
알코올이 없더라도 유자청과 녹차, 토닉워터로 해서 목테일로 만들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우전 녹차로 만드는 티칵테일 3종류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어쩌다 만들다 보니 식전, 식중, 식후 칵테일로 세트를 맞추게 되었습니다.
- 그린티 진 사워는 상큼한 특징이 있어서 식전 칵테일로 적당하게 느껴지며
- 우전 하이볼은 목 넘김이 좋고 깔끔해서 식사와 함께 마시기 좋은 칵테일이며
- 우전 유자 하이볼은 달콤하면서도 시원한 느낌을 동시에 가지고 있어서 디저트 칵테일로 적당했습니다.
처음 계획했을 때 보다 직접 만들었을 때 일반 녹차보다 우전녹차가 쓴맛이 더 적고 향긋한 티칵테일이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따뜻하게 마시기보다는 티칵테일로 마시는 편이 더 좋군요.
특히 우전하이볼은 지금도 생각나네요. 단맛 없이 깔끔한 향이 정말 매력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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