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매화는 벌써 꽃잎을 떨구고 목련을 활짝 피우고 나면 드디어 벚꽃의 계절이 다가옵니다. 매화나 목련, 산수유는 조용하고 빛을 내는 타입이라면 벚꽃은 요란한 편입니다. 한꺼번에 펴서 사방을 하얗게 분홍으로 만들어서 사람들의 눈을 휘둥그레하게 만들고는 이맘 때는 또 바람과 비가 세차게 불어서 바닥에 하얀 벚꽃 잎이 가득하게 만들기도 하지요.
이런 향기로운 이벤트는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 음료에도 영향을 끼쳤는데요. 심지어 시럽에도 벚꽃향 시럽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벚꽃 철에 벚꽃을 모아서 설탕에 절여서 만들었다고 보았는데 이제는 상품으로 나오는 시대라서 편하네요.

벚꽃은 버찌가 열리는 나무입니다. 다른말로 체리이고 그래서 벚꽃은 체리블라썸이라고 부릅니다. 그래서 벚꽃은 꽃줄기가 길게 나와서 여러 송이가 체리송이처럼 피어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아무튼 체리블라썸 시럽이라고 검색하면 구할 수 있는 벚꽃향 시럽입니다.
실제 향을 맡으면 예상과는 조금 다른 꽃향이 나는데 어떤 면에서는 체리향, 어떤 면에서는 장미와 재스민, 라벤다가 섞인 듯한 복합적인 꽃향과 생아몬드 같은 향도 섞이고 여기에 달콤한 향도 섞여 있습니다. 하나의 향으로 정의하기는 어렵네요. 일 년에 한 번 만나는 꽃이라 그런지 향기가 낯선 느낌입니다. 올해는 벚꽃향을 제대로 맡아보아야겠다는 결심을 하면서 오늘은 체리블라썸 시럽을 이용한 음료 3가지를 소개합니다.
체리블라썸 그린티


[체리블라썸 그린티 재료]
- 녹차(혹은 재스민티) 150ml
- 체리블라썸 10ml
- 레몬슬라이스 1개
[만드는 방법]
- 따뜻한 물에 녹차 티백을 우려내어 줍니다.
- 적당량의 체리블라썸 시럽을 넣고 잘 저어줍니다.
- 레몬슬라스 하나를 토핑 해서 완성합니다.

특별하지 않은 그냥 녹차에 체리블라썸 시럽을 넣고
레몬을 더한 만들기 쉽운 평범한 벚꽃 음료입니다.
차갑게 만들면 더 맛있을 수도 있지만 왠지 저는 따뜻하게 마시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저 분홍의 퍼짐이 레몬을 뚫어 내는 향이 좋았습니다. 특별하진 않아요. 그냥 편하게 마시기 좋은 벚꽃 녹차입니다.
체리블라썸 밀크티

[체리블라썸 밀크티 재료]
- 얼그레이티 120ml
- 우유 80ml
- 체리블라썸 시럽 15ml
- 토핑용 재료 : 화이트 초콜릿과 건딸기
[체리블라썸 밀크티 만드는 방법]
- 우유를 전자레인지로 따뜻하게 데워서 거품을 내서 잔에 담아줍니다.
- 진하게 우려낸 얼그레이티에 체리블라썸 시럽을 섞고
- 우유거품 위로 부어줍니다.
- 우유거품 위에 화이트 초콜릿을 강판으로 갈아서 뿌려주고, 건딸기를 뿌려 벚꽃을 표현해서 완성합니다.

체리블라썸 시럽을 넣는다고 해도 향이 많이 나지는 않습니다. 얼그레이의 베르가못 향과 어우러지면서 증폭되기는 하지만 조금 부족한데요. 여기에 잘 어울리는 것이 딸기향과 화이트 초콜릿향입니다.
그래서 마시면 벚꽃과 얼그레이 향이 나지만
마시기 전 가까이가면 딸기와 화이트 초콜릿 향이 먼저 마중을 나오는 구조입니다.
차갑게 마시는 편이 벚꽃향이 더 잘 살아난다고 하지만 손발이 차가운 저는 따뜻하게 마셨습니다. 오늘 세 가지 음료 중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체리블라썸 재스민 스파클링

아직은 따뜻한 음료가 좋기는 하지만 그래도 탄산이 들어간 음료도 하나 있어야겠죠? 얼음 가득한 벚꽃향이 나는 차라면 누구라도 좋아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재스민이 살짝 보조를 해주고 딸기가 비주얼을 담당한다면 어떨까요?
[체리블라썸 재스민 스파클링 재료]
- 재스민 차 100ml
- 체리블라썸 시럽 10ml
- 탄산수 80ml
- 장식용 딸기 슬라이스
[체리블라썸 재스민 스파클링 만드는 방법]
- 딸기 2개를 슬라이스 해서 하이볼 잔 안쪽에 붙여 줍니다.
- 얼음을 채우고
- 재스민차, 체리블라썸 시럽을 잘 섞어서 음료에 담아줍니다.
- 탄산수로 잔을 채워 완성합니다.

무없보다 비주얼은 딸기만 한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딸기 슬라이스를 과즙이 있을 때 얇게 붙여 놓으면 생각보다 단단하게 잘 붙어 있는데요. 맛이 어떻든 간에 비주얼은 셋 중 최고인 것 같습니다.
재스민 향은 어떤 꽃향과도 조화로운 편입니다. 벚꽃향의 느끼함을 감싸주면서 전체적으로 꽃향이 어우러지게 도와줍니다. 많이 달지 않고 비주얼과 향을 즐기기 좋은 티 스파클링 음료입니다.

지금은 아직 벚꽃이 피기전 작년에 찍은 벚꽃 사진으로 음료를 장식하고 있지만, 이 글을 올릴 때면 많이 따뜻해질 것 같습니다. 따뜻한 체리블라썸 그린티와 체리블라썸 밀크티는 아이스로도 가능하니 만드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체리블라썸 시럽을 5ml 정도 더 넣어서 온도가 낮을 때 맛과 향이 줄어드는 것을 고려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은 이 세가지 체리블라썸 음료 중 하나를 선택한다면 어떤 것이 가장 마음에 드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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