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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집과 차제품

오차즈케를 찾아서 - 코이보타루의 참돔 오차즈케

by HEEHEENE 2026.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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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이 보이지 않지만 무엇인가 포스가 느껴져서 가까이서 보니 일식집입니다. 그런데 메뉴가 3가지 참돔  오차즈케 연어구이, 고등어구이 와 음료뿐인 심플한 메뉴판입니다. 오차즈케라니 이건 먹어 봐야겠는데  가격이 21000원  만만하지 않습니다.

일식집 코이보타루

코이보타루코이보타루
코이보타루와 메뉴

고민 끝에  삼성전자  한주를 팔고 맘먹고 평일 낮시간에 조금 늦은 시간에 왔습니다.

마지막 주문이 2시 30분이라 방심해서 애매하게 늦으면 주문도 할 수 없습니다.

"안녕하세요. 몇 분이세요"

밝고 나즈막한 목소리와 밝은 미소로 손님을 반겨주십니다. 혼자라 바에 앉았습니다.

코이보타루코이보타루
코이보타루

메뉴는 이미 정해져 있지만 메뉴판을 구경하는데요. 코이보타루는 반딧불이의 빛 무리를 의미한다고 하는군요. 사랑할 때 애타는 마음을 표현한다고 합니다.

음식이 나오는데에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그동안 코이보타루에 대해 찾아보았습니다

 

코이보타루 뜻

반딧불이는 성충이 된 후 약 1~2주간의 짧은 기간 동안 빛을 내며 살자 죽습니다. 이 불은 짝을 찾기 위한 구애의 신호이며, 짧은 생의 덧없음이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위태롭고 간절한 사랑’의 감정을 극대화하는 매개체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본 고전 시가(와카)에서는 이를 말 못 하는 사랑(忍ぶ恋)에 비유했습니다. 겉으로 드러내거나 말로 표현하지 못하고 속으로만 애태우는 마음이 마치 밤공기 속에서 묵묵히 빛을 발하는 반딧불이와 같다고 본 것입니다. 여기에 현대의 노래 가사나 소설에도 꾸준히 쓰이는데  "내 몸이 타올라 반딧불이가 될 만큼 당신을 생각한다"는 식의 서정적인 표현으로 애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코이보타루를 찾아 보는 동안 음식이 나왔습니다.

음식을 서빙해 주시면서 먹는 방법을 하나하나 설명해 주시는데, 제가 귀가 어두운지 사실 잘 듣지는 못했습니다. 그냥 친절하게 설명해 주는구나 정도와 저 주전자에 육수가 가미된 오차가 있다는 점은 알았습니다.

참돔 오차즈케

코이보타루
참돔 오차즈케 한상

상당히 화려하게 많네요. 한상 가득이었습니다. 이제 하나하나씩 살펴볼게요

코이보타루코이보타루코이보타루
참돔 오차즈케

밥은 솥밥이었습니다. 두 그릇 정도 되는 것 같았는데 쌀이 단맛이 많아서 소문으로 들었던 고시히카리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참돔은 회로 제공되었는데 3~4층으로 쌓여 있어서 양이 꽤 많습니다. 

맑은 조갯국이 시원한 국물을 더해주었습니다.

코이보타루코이보타루코이보타루
참돔오차즈케

반찬으로는 명란과 단무지 등이 있었는데 짭조름해서 있다가 오차즈케를 먹을 때 먹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참돔회는 쫄깃하고 신선해서 비린내도 없었고 오돌토돌 식감도 재미있었습니다. 갈색 소스는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있었고, 회를 소스에 찍어 먹어도 맛있었고 밥 위에 올려서 고추냉이를 발라서 먹으면 마치 초밥처럼 재미있고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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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차즈케

회와 밥을 초밥 형식을 먹고 나서도 한 그릇이 또 남았습니다.

이 밥은 오차를 부어서 오차즈케를 만들어서 먹었는데요.

육수가 많이 섞여 있어서 오차라기보다는 오히려 육수에 가까웠습니다. 감칠맛이 넘치는 오차였습니다.

저는 그냥 먹기보다는 명란이나 짭짤한 반찬과 함께 고추냉이를 곁들어서 먹으면 전체적인 맛이 깔끔하고 매력적이었습니다.

 

오차즈케를 깔끔한 맛을 좋아한다면 코히보타루의 오차즈케는 기대에 비해 농후한 맛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국에 밥 말아먹는 문화가 있는 우리나라에는 오히려 익숙한 느낌이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오차즈케도 종류가 다양한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저는 참돔오차즈케만 오차즈케를 주는 줄 알았는데 고등어구이나 연어구이를 주문해도 오차즈케를 주시더라고요. 다른 테이블에서는 연어구이를 많이 드시던데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저도 연어구이를 먹어보고 먹음직스러운 향이 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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