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냉국 많이 드시나요? 일본에서는 차에 밥을 말아먹는 오차즈케가 있다면 한국에는 냉국이 있습니다. 냉국도 종류가 많죠. 오이냉국, 미역냉국, 요즘은 토마토냉국도 있다는군요. 이 둘을 합치면 어떤 결과물이 나올까요? 먼저 AI에게 물어보았더니 질겁을 합니다. 그냥 녹차를 냉국에 넣으면 쓰고 맛없어지니까 하지 말라네요. 하려면 보리차나 현미녹차를 녹차는 넣으면 안 된답니다.

저보다는 AI가 똑똑한 편이라서 시키는 대로 보리차와 현미 녹차를 사용해서 오이냉국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원래 하던 데로 생수만으로 만든 냉국을 만들어서 맛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잘 나오면 대박인데요. (예전에 어묵탕에 우엉차 넣을 때처럼)
육수용 차 우려내기

먼저 핵심은 보리차든 현미녹차는 일반 녹차를 사용하든 냉국이나 요리에 사용할 때는 일반 차로 마실 때에 비해 연하게 우려내야 합니다. 특히 녹차를 사용할 때는 따뜻하게 우려내기보다는 냉침이 더 좋은데요. 차로 마실 때는 괜찮지만 음식에 쓰고 떫음이 더하면 불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원래 물 100ml에 티백 하나가 차를 마실 때는 맞지만
물 200ml에 보리차와 현미녹차 티백을 하나씩 넣고 실온에서 30분~1시간 정도만 우려내었습니다.
생수 오이냉국 만들기

우선 일반적인 오이냉국 재료입니다. 여기에서 물 대신 차를 사용한 것만 달라지기 때문에 재료 설명은 생수로 만드는 이 부분에서만 하겠습니다. 저는 컵이 100ml 기준으로 했지만 실제로 만들어서 먹을 때는 200ml 기준이 적당해서 레시피는 200ml 기준입니다.
[오이냉국 재료 200ml 기준]
- 오이 1/2개-채썰기
- 생수 200ml
- 식초 1큰술
- 국간장 1/2 티스푼
- 설탕 1/2 티스푼
- 소금(간 보고 취향에 따라 첨가)
- 통깨와 김 혹은 취향에 따라 마늘 소량
만드는 방법은 다 넣고 섞으면 됩니다. 마지막에 깨와 김은 취향으로 넣으면 되는데
간을 보시고 싱거우면 소금을 더 넣으면 됩니다.
식초가 처음에는 너무 많나 싶었는데 딱 정당하더라고요.

얼음을 빼먹었네요. 저는 주로 얼음을 안 넣거든요.
사진을 위해서 다시 얼음을 넣었습니다. 이래야 냉국이 된 것 같습니다.
무난하고 밥맛없을 때 만들어서 먹으면 좋은 오이냉국입니다.
오이 대신 방울토마토나 미역을 넣으셔도 또 다른 냉국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오이냉국 w/ 보리차

보리차를 생수 대신 넣은 오이냉국은 보리차향은 크게 나지 않습니다.
오이의 상쾌함을 보리차 구수함을 방해하지 않아서 마시기 좋습니다.
여기에 부드럽고 풍성한 질감을 더해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생수로 만든 오이냉국이 평상시 무엇인가 싱겁다는 생각이 든다면 보리차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오이냉국 w/ 현미 녹차

이번에는 현미녹차를 생수대신 넣었습니다.
실온에서 냉침으로 연하게 우려낸 현미녹차이지만
현미의 구수한 향이 오이향과 충돌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여기에 후미에 녹차의 쌉싸름함이 드러나는군요.
AI가 녹차를 사용하지 말라는 이유가 이거였던 것 같습니다. 연하게 사용해도 오이와 합쳐지면서 쓴맛이 도드라집니다.

결론은
냉국은 생수로 만드는 것이 가장 맛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녹차는 사용하지 않은 것이 좋으며
보리차정도는 취향에 따라 사용해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여름철 입맛 없을 때 오이냉국으로 입맛 돌리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차는 음... 식후 입가심 한잔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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