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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집과 차제품

대구의 보이차 전문점 '차마고도'에서 고급스런 보이생차 마신 후기

by HEEHEENE 2025.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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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고도란?

차마고도(茶馬古道)는 중국의 차와 티베트의 말을 교환하기 위해 형성된 고대 무역로입니다. 단순한 길이 아니라 중국 남서부와 티베트, 나아가 네팔과 인도까지 연결하는 거대한 교역망으로, 단순한 물물교환을 넘어 문화 교류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차마고도
차마고도 (출처: 위키백과)

역사

한나라 이전인 기원전부터 교역이 시작되었고, 당나라와 토번(티베트) 간 교류에 본격적으로 발전되었습니다. 송나라 때 군마 보급을 위해 티베트의 말과 교역을 제도화했습니다. 이는 원, 명, 청나라를 거치며 교역로서 이용되었지만, 20세기 중반 이후 현대적인 도로와 운송수단 발달로 전통적인 교역로 기능이 점차 쇠퇴했습니다.

 

차와 말의 교환

티베트인들은 풀이 잘 자라지 않은 지역에서 육류중심 식단을 하면서 부족한 비타민을 보충하기 위해 차를 마시게 되었습니다.

차마고도
제미나이가 상상한 차마고도

차마고도에서 만들어진 보이차

차마고도는 길이가 5000km에 달하고 해발고도가 4000m가 넘는 험준한 산길이었습니다. 마방이라 불리는 상인들이 말이나 노새를 이용해 차를 운반하다 보니 몇 달이 걸리는데 길게는 7개월 반이 소요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마방들은 차를 덩어리(차병)로 뭉쳐 포장을 했고, 운송과정에서 고온다습한 기후와 시간으로 자연적인 발효가 되면서 차의 떫고 쓴맛이 줄고 부드러운 풍미가 더해졌습니다.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는 출발할 때와 다른 맛과 향을 가진 차가 되었습니다. 차마고도로 운반되던 차는 원난성 푸얼지역에서 집산되어서 이 지역의 이름 따 보이차(普洱茶)라 불렸습니다.

 

그런데 이런 보이차는 시간에 따라 발효가 되면서 그 풍미가 더해지는데 20년~30년 이상되는 것도 많다고 합니다. 이런 오랜 기간이 걸리기 때문에 요즘은 악퇴라는 방법으로 빠르게 발효를 만들어서 보이차를 만드는 데 이를 보이숙차라고 하며 자연 발효로 만들어진 보이차는 보이생차라고 합니다. 물론 우리가 일반 카페나 마트 등에서 만나는 대부분의 보이차는 보이숙차입니다. 가격 때문인데요. 그래서 보이생차는 보이차 전문점에 가야 운 좋게 마실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 보이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을 발견해서 여러분과 공유하려고 합니다.

 

보이차 전문점 차마고도

차마고도
보이차전문점 차마고도

대구 수성구의 골목에 크지 않은 간판에 보이는 차마고도라는 간판이 있습니다.

보이차를 직접 마실 수 있는 곳입니다. 네이버 검색에도 나오는데요. 오후 6시까지만 영업한다고 합니다.

지도에 보이는 골목의 건물 5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들어갈 때는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합니다.

차마고도
차마고도 메뉴

차마고도에서는 다른 차들도 있지만 보이차가 전문입니다.

대부분 2인이상 주문가능이기 때문에 가신다면 일행과 동행하시는 것을 권합니다.

가격이 높아 보이지만

한잔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2 주전자 정도 양으로 보셔야 합니다.

첫물과 두물까지 마시면 양도 많고 해서 다식도 소량 나오기 때문에 저 가격대로 보시면 됩니다.

 

1인용 국보차가 가능한지 여쭤보았는데 사람들이 찾지 않아서 현재는 판매하고 있지 않다고 합니다.

 

차마고도차마고도
차마고도 내부

벽에는 많은 보이차들이 전시되어 있었으며

주문하면 바로 앞에서 만들어 주셨습니다.

일반 찻집이나 카페보다는 마치 티 모임에 간 느낌이었습니다.

보이차
차마고도 보이차

운이 좋게 배려해 주셔서 좋은 보이생차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차에 대해 여러 설명을 해주셨는데 고급스러운 보이생차라는 부분만 알아들었습니다. 공부를 좀 더 했으면 더 많이 즐길 수 있었을 텐데 아쉬웠습니다.

 

HeeHeeNe 맛노트 -첫물

  • 외형 : 첫물은 맑고 투명한 주황색의 수색이었습니다.
  • 향 : 첫 느낌은 피트향, 그리고 삼나무 같은 목향, 시트러스 껍질향이었는데 넘기고 난 뒤에는 꽃향으로 흰색꽃 같은 느낌이 있었습니다.
  • 맛 (1~5) : 단맛 1.5 구수함 1.5 톡 쏘는 매운맛(혹은 떫음) 1 정도로 단맛이 많고 쓴맛은 적었습니다.
  • 보디감 : 실키하고 가벼운 느낌이며 부드러웠습니다.

 

전체적으로 처음에는 보이숙차와 비슷한가 했지만 피트향에 익숙해질수록 숨겨진 꽃향이나 과일향이 나고 단맛이 풍성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보이차
보이차 두번째 물

배가 불러서 조금 작은 양으로 두물을 마셔보았습니다.

 

HeeHeeNe 맛노트 - 두물

  • 외형 : 좀 더 진한 붉은색 수색입니다.
  • 향 : 피트향에서 흙향이 더 진해지고, 풀향과 꽃향은 붉은색 꽃향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 맛(1~5) : 단맛 1.5 구수함 1.5 산미 1 매운맛(떫음) 1
  • 보디감 : 부드러운 질감이 더 선명하게 느껴졌습니다.

 

저는 보이차를 평가할 만큼의 경험이나 지식은 없지만

마실 수록 다양한 향을 뿜어내고 맛의 변화까지 있어서 재미있는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는 보이차라는 점은 알 수 있었습니다.

 

사장님과 대화 중에 저도 보이차에 대한 선입관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저는 보이차 생차가 좀 더 순한 맛이라고 생각했은데, 숙차가 좀 더 순한 맛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생차가 부담스러우면 숙차를 드시는 편이 좋은데, 숙차도 종류에 따라 맛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가능하면 가격대가 있는 것으로 드시는 편이 좋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아마도 제가 마트에서 산 보이차가 그다지 좋은 제품이 아니라서 고 무탄향과 쓴맛만 강해서 부담스러웠었나 봅니다.

만약 보이차에 대해 아시고 싶으시면 조금 부담스러워도 보이차 전문점에서 마셔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은 좀 특별한 차를 마셔보신 적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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