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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그리고 책, 문학, 예술

불편한 편의점 [1+1] 내용 중 일부와 옥수수수염차

by HEEHEENE 2023.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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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책을 다양한 도구를 통해서 읽을 수 있습니다. 저는 리디북스나 카카오 페이지를 통해서 책을 읽기도 하는데요. 예전에는 전자책을 가지고 다니면서 리디북스에서 빌리거나 구입한 책을 읽기도 합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전자책을 가지고 다니기도 귀찮아서 핸드폰으로 그냥 보는 경우가 많은데요. 카카오페이지에서 만화나 웹소설도 보지만 가끔 할인하거나 포인트를 얻어서 소설을 보기도 합니다. 데일 카네기 자기 관리론이나 달러구트 꿈백화점 같은 최신 소설을 읽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달러구트 꿈백화점 2와 불편한 편의점을 읽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불편한 편의점의 원 플러스 원이라는 부분에서 술에 관한 내용이 나와서 소개해 볼까 합니다. 우선 간단히 불편한 편의점이라는 책은 2021년 4월에 출시한 김호연 작가님의 작품으로 현재는 2권도 서점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불편한 편의점
교보문고의 소설코너 1위인 불편한 편의점

서점에 가면 소설부분 1위에 올라가 있을 만큼 인기가 좋은 소설인데요. 그 내용은 청파동 골목 모퉁이에 있는 작은 편의점의 이야기입니다. 노숙자인 독고씨는 알콜성 치매가 있어서 기억이 잘 나지 않고, 말도 어눌한 편입니다. 어느 날 우연히 지나가는 여인의 지갑을 찾아주는 것이 인연이 되어서 편의점 야간 알바일을 하게 되는데요. 주변의 걱정과는 다르게 계산도 잘하고 일도 충실하게 하면서 한 사람의 알바로서 자신의 일을 해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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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함께 일하는 알바들과의 관계 그리고 단골 손님과의 티격태격하는 관계와 사건들을 마치 시트콤을 보여주듯이 표현한 소설입니다. 박진감 넘치는 긴장감보다는 현실에서 있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마법 같은 인간관계와 사건의 해결을 보여주어서 마치 일본의 힐링소설인 나미야잡화점의 기적이나 달팽이식당, 카모메식당 같은 느낌이 드는 한국판 힐링소설이라고 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소설이었습니다.

 

"시원하죠?" "대체 이게 뭡니까?"
"옥수수 수염찹니다. 속상할 땐...... 이게 좋아요."
얼음을 넣은 옥수수수염차라니...... 경만은 기가 찬 나머지 어떻게 반응해야 할 지 몰라 주춤했다.
"옥수수수염차......색깔 때문에....... 술 먹는 기분도 들고...... 속도 풀리고 좋아요."
뭐지? 경만은 이사람이 괴짜가 아니면 자기를 놀리는 거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호의로 권한 음료가 술이 아니었다고 화낼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경만은 억지로 고개를 끄덕이곤 자리를 정리하기 위해 일어났다.
"나도 ......매일 마셨어요"

-불편한 편의점 원플러스원 중에서-

옥수수수염차옥수수수염차
옥수수수염차

알코올 중독이였던 독고씨는 편의점 사장님의 충고를 따라 술을 끊었습니다. 그 비결이 편의점 단골인 경만을 통해 알려주는데요. 옥수수수염차였습니다. 독고씨는 아무래도 부자였던 것 같은데요. 소주로 알코올 중독이 되었다면 생수를 주었을 것 같은데 위스키처럼 마시는 옥수수염차를 마셔서 알코올 중독을 끊을 것었다는군요.

그래서 저도 옥수수수염차를 위스키처럼 마셔보았는데요.

언더락잔에 굵은 얼음을 넣고 옥수수수염차를 넣고 살짝 저어봅니다. 왠지 버번향이 나야 할 것만 같은 비주얼인데 달달한 옥수수수염향이 느껴지는군요. 특별히 생각해보지는 못했는데 술을 마시고 난 뒤에 생기는 갈증에 마시기에 적합하기도 하겠습니다.

 

만약 퇴근 후 단골 편의점에서 맥주나 소주를 가볍게 한잔하시는 분들이 보이기도 하는데요. 야외테이블에서 술을 드시면 불법이라고 합니다. 법무부 블로그기자분의 블로그 내용에 따르면 식품위생법 제75조에 따라 허가가 취소되거나 영업정지를 받고, 책임자는 제95조에 따라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고 합니다. 식품위생법에 따르면 일반음식점에서 음주가 가능하지만 휴게음식점으로 지정된 편의점에서 마시면 불법이라고 합니다. 만약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된 편의점이라면 불법이 아니라고 하는군요.

 

그러고 보면 매일 편의점 야외테이블에서 술을 마셨던 경만 씨는 본인의 의도와는 관계없이 편의점주를 위험하게 한 진상고객이었던 것인데요. 다툼 없이 술을 끊도록 유도한 독고씨의 행동은 편의점을 위한 행동이기도 하고 경만 씨를 위한 행동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불편한편의점
불편한편의점

여러분들 중에서도 편의점에서 술을 마시곤 하셨다면, 점주님을 곤란하게 하는 행동이라니까요. 대신 옥수수수염차를 얼음컵에 담아 드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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