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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그리고 책, 문학, 예술

[책과 TEA]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 캐모마일 티를 마십니다

by HEEHEENE 2023.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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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심리검사를 했습니다. 정서적 불안정성이 높다고 합니다. 그래서 집단치료를 권유받았습니다. 언젠가부터 사람을 대하기 힘들어지면서 소위 '급발진' 하는 감정이 툭툭 튀어나옵니다. 화낼 일도 아닌데 화가 나고 아무 이유 없이 가슴이 뛰기도 하는데요. 혼자 있거나 일을 할 때 감정 기복이 커져도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니 괜찮지만, 문제는 이런 기분에 따라 상대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도 종종 생겨서 고민입니다.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최소한 기분이 태도가 되지만 않는다면 사회생활에 지장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검색을 하는데 보이는 책이 레몬심리의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였습니다. 무척 마음에 드는 제목인데요. 도서관에 이미 대출 중이어서 예약을 했더니 2순위랍니다. 한 달을 기다려서 겨우 책을 받았습니다. 인기가 좋은 책인 것인지,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둘 중에 하나는 맞을 것 같습니다.

 

레몬 심리

그런데 지은이의 이름이 독특하죠?

'레몬 심리' 

중국의 대표적인 심리상당 플랫폼이라고 합니다. 모바일앱으로 전문가 상담, 심리학 강연, 심리테스트 등을 채널을 제공해서 심리상담의 진입장벽을 낮추었다고 합니다. 

당신이 자신의 감정의 근원을 찾아가고 부정적인 감정을 제대로 해소할 수 있게 도와주고자 한다. 기분에 끌려다니지 않고 싶은 사람이든, 남의 감정에 상처받고 싶지 않은 사람이든, 감정의 노예로 살아가는 인생에 이미 지친 사람이든 이 책을 읽게 된 것을 환영한다. 부디 이 책이 자신의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삶의 첫걸음이 되기를 바란다.

책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책은 2020년 6월에 출간했으며 191페이지 정도로 삽화는 없이 글씨만 있는 타입이지만 줄간 간격도 넓고 읽기 편한 책입니다. 총 5장으로 나누어서 다양한 상황에서 심리상태에 대해서 이야기해주고 있습니다.

1장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2장 내 기분까지 망치는 사람들과 거리 두는 방법

3장 기분을 내 편으로 만들면 인생이 달라진다

4장 우리가 감정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것들

5장 나쁜 강점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연습

 

책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속의 내용

어쩌면 뻔한 내용일 수 있지만 저에게는 필요한 말들을 책에서 뽑아 보았습니다. 저처럼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기 위해 고민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책을 보시기를 권합니다.

아래의 내용은 제가 필요할 것 같은 문장들을 기억하기 위해 뽑아놓은 부분입니다.

내 감정은 내 책임이다
좋은 태도는 체력에서 나온다
누군가의 문제를 제기하려면 그 말에서 감정을 분리하는 버릇을 들여라
자신이 지금 얼마만큼 불만족스러운지를 밖으로 표현해봐야 상황은 전혀 나아지지 않는다
불평하는 순간순간을 인식해라
통제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 불평하기를 포기해라
상대는 내 말을 듣지 않을 수도 있고, 일은 원하는 데로 진행되어야 하지 않을 수도 있다
상처주기 전 심호흡 3회를 해서 다른 환경에 나를 놓을 것
우울감의 전염을 조심하라,
부정적인 사람(자기애, 과거, 불평, "아니" 안 좋은소문)은 에너지 낭비이다
지침 없이 말하는 것은 솔직한 것이 아니라 안좋은 태도를 포장한 것이다
타인에게는 너무 높은 기대를 갖지 않도록 노력한다
자신의 좋은 친구가 되는 방법을 배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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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 없는 날은 운이 좋지 않은 날이라고 확증편향을 한 것은 아닌가?
경증의 우울감과 우울증은 다르다
기쁨도 슬픔도 오래가지 않는다
지나친 낙관주의는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불안함은 대게 너무 많은 생각에서 비롯된다
정말 강한 사람은 상처받지 않은 사람이 아니라 상처가 있지만 직시하고 이겨내어 더 나은 내가 된 사람이다
허영심을 과도하지 않게
질투 - 삶의 무게를 남에게서 자신으로 옮겨 쓸데없이 질투에 에너지 낭비 없기를
후회는 더 나은 나를 만들어준다. 심리적 배고픔은 자기 위로로만 채워진다.

저는 위의 문장들을 반복해서 읽으면서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겠습니다.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기 위해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도 있는 차를 소개해 볼까 합니다.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기 위해 마시는 차 -캐모마일

캐모마일캐모마일
캐모마일

심신을 안정시키는 차의 대표적인 차는 라벤더와 캐모마일차가 있습니다. 라벤더가 효과는 좋다지만 사실 우리에게는 조금 부담스러운 향입니다. 캐모마일은 신경안정 효과가 좋아서 서양에서도 많이 마신다고 하는데요. 그래서인지 허브티라면 빠지지 않고 있어서 저도 다양한 캐모마일 티백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중에서 타바론의 로열 캐모마일 티를 마셔보겠습니다.

1.5g의 캐모마일 꽃으로만 구성된 티백으로 15개 티백에 19000원으로 개당 12666원입니다.

캐모마일
캐모마일

뜨거운 물 300ml로 3분간 진하게 우려내어서 캐모마일차를 만들었습니다.

진하고 투명한 형과 연두에서 노랑에 좀 더 가까운 색감입니다. 향긋한 꽃향과 사과향 그리고 풀향이 섞여 있습니다. 사과향이 너무 진하지 않고, 국화와 사과향의 밸런스가 좋은 편이었습니다.

캐모마일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캐모마일

사람은 사람과 어울리며 살 수밖에 없는데요. 세상이 고도화될수록 더욱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의 흐름에 잘 적응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몸에 있는 신호가 과민하게 반응해서 기분이 과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런 책들이 도움이 되는데요. 그 많은 말 중에서 '자신이 지금 얼마만큼 불만족스러운지를 밖으로 표현해봐야 상황은 전혀 나아지지 않는다'를 지금도 반복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제가 어떤 기분인지 관심이 없고 어떤 행동이나 말을 해서 본인에게 영향을 끼치는지만 관심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어떤 기분인 지보다 어떤 표현을 하는지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기분이 이상하다면 차라리 캐모마일 차를 마시면서 함께 마셔버리는 편이 생활을 하는 데는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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