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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마시다/티탐구생활

목련꽃차와 가장 잘 어울리는 조합은? - 홍차, 녹차, 아이스티, 커피

by HEEHEENE 2022.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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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木蓮)은 나무에 피는 연꽃이라는 이름으로 3월이면 나뭇잎보다 먼저 화려한 흰색 혹은 자주색을 꽃잎을 펼치는 봄을 알려주는 꽃입니다. 봄꽃 중에서도 이르게 피는 꽃이라 벌들이 좋아하고 향도 진한 편이라서 마스크를 껴도 뚫고 오는 자극적이면서도 부드러운 꽃향이 매력적인 꽃입니다.

 

목련꽃차 효능과 부작용

목련꽃차목련꽃차목련꽃차
목련꽃차

추운 겨울 동안 솜털로 이겨내서 그런지 맛은 약간 매운맛이 있어서 그 효능도 한기나 풍사로 인한 알레르기 비염이나 코감기에 코를 뚫어주기도 한다는군요. 특히 환절기의 감기로 인한 코막힘이나 두통이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어른들은 이미 알고 계시더군요. 하지만 사람마다 열이 많은 사람은 어지러움이 두통이 나올 수도 있다니 맞지 않는 분들은 피하시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면 냉방병으로 콧물이 나올 때 마시면 어떨지 궁금해지는군요.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지난 차 박람회에서 목련꽃차를 구입했습니다. 박람회에서는 꽃봉오리로 우려낸 꽃차를 보았습니다. 하지만 예쁜 꽃봉오리 차는 가격이 높기 때문에 저는 저렴한 따로 떨어진 꽃잎차를 저렴하게 구입했습니다. 모후실이라는 업체였는데 다양한 꽃차가 있었습니다. 협찬은 아니지만 가능한 한 저렴하게 주셔서 고마움을 전하고 싶네요. 게다가 맛있게 먹는 방법도 알려주셨는데요. 사장님은 목련꽃차를 커피에 꽃이 2개 정도 넣어서 마시는데 그렇게 맛있다고 자랑을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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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내는 방법은 200ml에 꽃잎 3~4개를 넣고 뜨거운 물에 20~30초간  3~5회를 우려내서 마시라고 권합니다. 자사호나 개완을 이용하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저는 100ml의 뜨거운 물에 3분간 우려내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목련꽃차

목련꽃차목련꽃차목련꽃차
목련꽃차

연한 노란색의 수색입니다. 은은하고 부드러운 가운데 조금은 자극적인 느낌의 꽃향 약한 풀향 그리고 매운맛과 약한 산미와 단맛 구수함이 있습니다. 스트레이트로 마셔도 완성도 있는 부드럽지만 충분한 보디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이스로 만들면 매운맛과 오일리한 느낌이 더 진해집니다. 따뜻하게 마시는 편이 더 좋은 것 같군요.

 

목련 홍차

목련꽃차목련꽃차
목련홍차

100ml의 뜨거운 물에 목련을 넣고 우려내면서 립톤옐로 라벨을 넣었습니다. 목련꽃이 매운 맛이 있어서 자극적일 것 같아서 순한 홍차맛이라고 여긴 립톤 옐로우 라벨을 사용했습니다.
립톤 옐로우 라벨은 보디감이 가볍고, 조금 싱거운듯한 맛과 향입니다. 그런데 목련 홍차는 부드럽고 복합적인 향을 더합니다. 부족한 보디감을 채우고 꽃향을 더하고 튀는 부분 없이 조화롭습니다.
얼음을 넣어서 아이스 홍차로 만들었습니다. 차가워도 조화가 깨어지지 않습니다. 오일리 할 수 있는 목련의 향을 홍차의 떫음을 잡아줍니다. 적당한 산미, 단맛, 쓴맛 , 떫음이 있고 단맛은 많지 않지만 당류를 넣지 않은 아이스로 마이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목련 녹차

목련꽃차목련꽃차
목련 녹차

100ml의 뜨거운 물에 목련을 우려내면서 약간 식었을 때 녹차를 넣고 우려내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녹차는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군요. 홍차에서 순하게 있던 녀석이 녹차에서는 풀향이 진하지고 쓴맛과 떫음을 선명하게 합니다. 부드러운 보디감과 조화는 괜찮지만 맛에서 불편한 맛을 더 강조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얼음을 넣어서 아이스 녹차로 만들었습니다. 따뜻할 때보다는 괜찮은 편이지만 후미에 애한 쓴맛이 여운 있게 있습니다 떫음은 많이 줄었고 오일 리 함도 그다지 느껴지지 않습니다. 쓴맛만 괜찮다면 드실만할 것 같군요.

 

목련 아이스티

목련꽃차목련꽃차
목련 아이스티

립톤의 레몬 아이스티를 잘 우려낸 목련꽃차에 넣어보았습니다. 홍차와의 궁합이 좋았기 때문에, 단맛과 레몬향까지 더하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넣은 것인데, 뭔가 이상합니다.

향이 조화롭지 못합니다. 목련의 매운맛이 강조되고, 레몬의 오일 리 한 향도 더 느끼하게 느껴집니다. 게다가 단맛과도 잘 어울리지 않습니다. 그러면 얼음을 넣어서 아이스티로 마시면 좀 낫지 않을까 싶어서 얼음을 넣어보았습니다.

홍차 향과는 잘 어울립니다만 아쉽게도 아이스로 해도 단점이 줄어들기는 해도 사라지지 않습니다. 단맛과 레몬향과 목련의 향과 맛이 조화롭지 못하고 단점을 부각해서 오일리하고 매우면서 단맛은 따로 노는 아이스티가 되었습니다.

추천하지 않는 조합입니다.

 

목련 커피

목련꽃차목련꽃차
목련커피

목련 커피는 사장님께 전해 들은 레시피이기 때문에 보증된 부분입니다. 그리서 가장 저렴한 카누 미니를 목련꽃차에 넣어보았습니다. 사실 기존에 다른 커피에도 넣어보았는데 콜드 브루와도 조화로웠고, 핸드드립과도 조화롭습니다. 커피 향 자체와 목련은 자연스러웠지만, 믹스커피와는 매운맛이 진해지고 오일리 하고, 따로 노는 맛과 향이었습니다. 목련꽃차는 당분과 지방과는 잘 어울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카누를 넣었습니다. 조화롭기도 하지만 풀향과 꽃향을 더하고 부드러운 질감도 더해서 처음 마셔보는 커피맛이 됩니다. 인스턴트커피가 개성 있는 시그니처 커피로 변하는군요. 독특한 부분은 향은 그럴 수 있지만 매운맛과 부드러운 질감 때문에 보디감이 풍성해지는 특성이 생깁니다. 
얼음을 넣어서 아이스로 마시면 개운한 풀향과 꽃향이 있고 쓴맛은 짧게 끝이 나며 구수함과 꽃향이 여운이 있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실험을 해보았을 때 따뜻한 커피로는 목련- 콜드 브루가 좀 더 어울렸었고, 아이스커피로는 목련 -카누가 조화로웠습니다. 큰 차이는 없습니다만 비교를 하면 카누는 아이스로 마실 때, 시럽 없이 마실 때 잘 어울립니다.

 


결론입니다.

목련꽃차
목련꽃차

매운맛과 산미, 구수함과 단맛을 가지고 자극적이면서도 부드러운 꽃향을 지닌 목련꽃차는 

홍차와 커피와 궁합이 좋았습니다.

특히 보디감이 약한 홍차나 커피의 보조수단으로 좋았으며

레몬, 크림, 당류와는 조화롭지 못했습니다.

 

홍차나 커피 드실 때 목련꽃차를 1~2개 정도 넣어보시면 

지금껏 맛보지 못한 목련 홍차나 목련 커피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맛있고 건강하게 차 드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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