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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마시다/티탐구생활

[허브티] LOVE TEA 와 RELAX TEA 를 마셔보았습니다

by HEEHEENE 2022.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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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kka는 힌디어로 '진실된, 진정한, 최상의'라는 뜻으로 인도의 아유르베다의 지혜와 유기농 허브를 이용한 차로 2001년 영국에서 만든 허브티입니다. Pukka의 홈페이지에 따르면 아유르베다는 고대 인도의 철학과 의학을 통괄한 삶의 지혜라고 합니다.(아유 Ayur = 삶 Life, 베다 Veda = 지혜. 앎 knowledge) 약 4000년 전부터 내려온 인도의 민간의학을 정리한 내용으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우리 입장에서는 한의학과 비슷한 부분처럼 느껴집니다. 유튜브에서 들었던 인도 전문가의 의견으로는 아유르베다가 발전하는 이유는 일반의학이 대중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기 힘들어서 발전한 부분이라고 합니다. 그러고 보면 현재 미국에서 한의학이나 허브 등의 민간의학이 발전하는 것도 미국의 보험시스템 때문에 병원의 진료와 약국의 약을 함부로 구입하기에는 가격이 부담스러워서 그렇다는 의견도 있더군요.

푸카의 러브와 릴랙스 티

아무튼 푸카라는 브랜드는 인도의 전통의학에 영향을 받은 영국의 허브티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인도에 영향을 받은 서양인들의 허브티로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리뷰한 푸카의 허브티는 LOVE와 RELAX 입니다. 아유르 베다에서 권하는 사랑을 위한 허브티는 어떤 것이며 편안함에 이르게 하는 허브티는 또한 어떤 구성으로 되어있으며 그 맛은 또 어떨까요?


PUKKA - LOVE(푸카의 러브 티)

사랑은 언제나 흥미로운 주제입니다. 이 차를 마시면 사랑에 빠지게 되는 묘약일까요? 어떤 향이 인도와 영국인들을 사랑에 빠지도록 하는 것일까요?

우선 빨간색, 진홍색처럼 진하고 강렬한 색이 사랑을 뜻하는 색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구성은 캐모마일 25%, 장미 5%, 라벤더 5%, 메리골드, 감초, 엘더플라워로 구성되었습니다. 모든 재료는 유기농 재배를 했습니다.

티백의 무게는 1.2g으로 15분간 우려내기를 권장합니다.

수색은 맑은 오렌지색입니다. 물 120ml에 3분만 우려내서 그럴까요? 정말 권장하는데로 15분간 끓이는 물에 우려내면 좀 더 러브러브 한 티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일반적인 꽃향이 풍성한 허브티입니다.
캐모마일과 라벤더 향이 많이 느껴지는 군요.  장미향이 전체적으로 은은하게 있고 캐모마일은 베이스로 초반에 라벤더는 후향에 있습니다. 엘더플라워나 감초, 메리골드는 그다지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러고 보면 감초를 제외하고는 모두 꽃차이군요. 인도나 외국인들은 꽃을 마시면 사랑에 빠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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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은 구수함과 약간 짜릿한 산미가 조금 있으며 질감은 부드러운 편입니다.
절반 정도 마시고 얼음을 넣어서 아이스 러브 티로 만들었습니다. 차게 마시면 산미가 적어지지만 조금 더 자극적이며,  장미향은 진해지고 단맛이 많아져서, 단맛이 많아진 아이스 러브 티가 개인적으로 더 마음에 드는군요.

심장을 따뜻하게 터치해주는 장미와 캐모마일, 라벤다라고 했는데 차갑게 마시는 편이 어울리는 저는 역시 사랑과는 궁합이 맞지 않는 것 같군요.

 

PUKKA RELAX(푸카 릴렉스)

심플하면서 공감할 수 있는 차의 제목이 푸카 사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사랑과 편안함이라니 누구라도 호기심을 가질 만한 목적지향의 허브티입니다. 

드라마 '아저씨'에서 주인공의 이름이 '지안'이었죠. 편안함에 이르렀는가? 

지안에게 선물하면 좋을 것 같은 푸카의 릴랙스 티는 스위트 펜넬 씨 24%, 캐모마일 18%, 귀리. 감초, 생강, 카르다몸이 더해져 심신의 스트레스를 이완할 대 좋은 차라고 합니다.

2g의 티백으로 이 또한 끓는 물에 15분간 우려서 마시기를 권장하는군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저는 말을 듣지 않고 120ml의 뜨거운 물에 3분간만 우려내었습니다.

수색은 조금 탁한 오렌지색을 보입니다.

펜넬과 캐모마일 향이 선명하군요.

카르다몸향과 생강과 귀리 향은 그다지 느껴지지 않습니다.

다만 감초와 흙향은 좀 더 잘 느껴집니다.

얼음을 넣어서 아이스 릴랙스 차로 만들면 팬 넬 향이 적어지고 감초 향은 더 진해지고 단맛보다 구수함이 많아집니다. 

이 차는 따뜻하게나 차갑게나 각자의 취향에 따라 마시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펜넬의 향이 마치 양치질한 느낌의 화함이 있어서 왠지 잠을 자야 할 것 같습니다만 흙향에서 편안함이 느껴지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저는 도시에서 태어나서 그런지도 모르겠군요.


푸카의 러브 티와 릴렉싱 티를 마셔보았습니다.

푸카에서 권장하는 데로 충분한 시간을 우려내지 않아서 맛과 향이 그리고 효과가 적은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러브 차를 마시고 사랑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다만 밸런스가 좋은 장미향 중심의 꽃차로는 괜찮은 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연인에게 한 잔 권하기에는 제격인 것 같습니다.

 

릴랙스 차는 스트레스를 이완시켜준다는 뜻인 것 같습니다. 이 차는 펜넬에 대한 호불호에 따라 이완이 되거나 혹은 거부감이 생길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펜넬에 대한 큰 거부감이 없는 저에게는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펜넬보다는 오히려 감초나 생강에서 날 법한 흙내에 거부감이 약간 있었지만 기분 탓인지 이완되는 것 같기도 합니다.

 

건강에 좋은 허브차 드시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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