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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마시다/티탐구생활

[복숭아향 홍차] 믈레즈나 피지 에프리코트 티 와 딜마 피치홍차

by HEEHEENE 2022.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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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에는 복숭아가 인기가 있습니다. 오늘 마트에 갔더니 황도와 백도,그리고 천도 복숭아가 있더군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황도를 구입했는데요. 역시 제철과일은 맛있더군요. 여름에 한참 인기가 좋은 복숭아는 집안에서 심지 않는다고 하죠. 귀신을 쫓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그러고 보면 복숭아는 제사상에 올라가지 않는 과일입니다. 털이 있어서 양기가 있어서 그렇다는 설도 있지만 산해경에서는 동해의 도삭산 꼭대기에 3천리 크기의 복숭아 나무가 있고 이 나무의 낮은 가지에는 귀문이 있다고 합니다. 이 귀문은 두 귀신이 지키고 있는데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귀신은 잡아다가 복숭아나무로 만든 활을 쏘아서 호랑이에게 먹히게 했다고 합니다. 게다가 회남자라는 책에 따르면 하나라때 나라님 자라를 빼앗고 폭정을 하던 인물을 누군가 복숭아 몽둥이로 때려 죽였다는군요. 그러면서 귀신들은 복숭아를 무서워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무속에서는 복숭아 나무 특히 동쪽으로 자란 복숭아 나무가지로 칼을 만들거나 몽둥이를 만들어서 귀신을 쫓는 무구로 사용하기도 한다지요.

백도천도복숭아
백도, 황도, 천도복수아

귀신을 쫓는 사람들은 복숭아의 가지를 사용한다지만 차를 마시는 사람들은 복숭아향은 좋아합니다. 그래서 피치우롱이라는 차도 있으며, 가장 인기가 좋은 복숭아 차는 복숭아 아이스티이죠. 레몬 아이스티가 시작이라지만 프랜차이즈 카페를 보면 대부분 복숭아 아이스티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스틱으로도 나와서 쉽게 마실 수 있는 복수아아이스티는 쓰고 떫음이 없는 달콤 향긋한 음료입니다. 저도 좋아해서 회사별로 리뷰도 했었는데요.

복숭아홍차
믈레즈나 복숭아살구티와 딜마의 복숭아홍차

오늘은 쓰고 떫음을 가지고 있는 복숭아향 홍차는 맛이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복숭아가향 홍차를 이용해서 아이스티를 만들면 아이스티와 비슷한 맛이 나는 지에 대한 의문에 대한 답도 직접 찾아보겠습니다.

 

오늘 마셔볼 복숭아 향 홍차는믈레즈나의 피치 에프리코트티와 딜마의 피치 홍차입니다. 따뜻하게 마셔보고, 얼음을 넣고 시럽도 넣어서 과연 복숭아 아이스티와 비슷한 향이 나는지 시험해보겠습니다.

 

믈레즈나 피치 에프리코트 티

믈레즈나는 스리랑카의 대표적인 차 생산, 수출회사입니다. 크림얼그레이로 유명한 곳인데요. 복숭아와 살구향이 가향된 홍차가 있습니다.베이스는 실론티 홍차입니다.

복숭아홍차복숭아홍차
믈레즈나 피치 에프리코트 티

뜨거운 물 120ml에 3분간 우려내었습니다. 진한 붉은 색의 수색입니다. 살구향이 달작지근 무거운 향으로 너무가볍지 않은 복숭아차입니다 질감이 부드럽고 산미와 단맛이 선명합니다 쓴맛은 후미에 여운있게 느껴집니다

복숭아홍차복숭아홍차
믈레즈나 피치 에프리코트 티


하지만 차가우면 쓰고 떫음이 분명해지고 후미에 애한 쓴맛이 느껴집니다. 산미도 조금 올라옵니다.

시럽을 넣으면 많이 좋아지지만 후미의 애한 쓴맛은 그대로이기 때문에 

그냥 따뜻하게 마시는 편이 좋은 믈레즈나 피치 에프리코트 티입니다.

 

딜마 피치 블랙 티

딜마 또한 스리랑카의 차 회사입니다. 특히 잉글리시 블랙퍼스트 티가 유명하고, 틴케이스가 예뻐서 인기가 있는 브랜드인데요. 역시 실론티를 베이스로 해서 복숭아 향을 가향한 홍차입니다.

복숭아홍차복숭아홍차
딜마 피치 블랙 티

원래는 220ml의 뜨거운 물에 3분간 우려내기를 권하지만

저는 120ml의 뜨거운 물에 3분간 우려내었습니다. 

진한 붉은 색의 수색이며 후향에 오일리함이 있는 향긋한 복숭아향이 있는 홍차입니다. 구수한 맛과 쓰고 떫음도 있으머 후미에 약간의 산미도 느껴지니다

복숭아홍차복숭아홍차
딜마 피치 블랙 티


차가우면 역시 쓰고 떫음이 더 선명해집니다. 시럽을 넣으면 마시기 편해지고 일반적인 복숭아 아이스티맛이 납니다. 하지만 시럽을 2큰술은 넣어야 제맛이 났습니다.


결론입니다.믈레즈나 피치 에프리코트 티는 따뜻하게 마시면 복숭아와 살구향이 좋고 질감이 부드럽지만 애한 여운있는 쓴맛이 후미에 있습니다. 복숭아 아이스티로 만들면 쓰고 떫음이 선명해지고 특히 애한 쓴맛이 더 진해져서 추천하고 싶지는 않군요. 그냥 따뜻하게 드시기 좋을 것 같습니다.

복숭아홍차
믈레즈나 피치 에프리코트 티와 딜마 피치 블랙 티

딜마의 피치블랙티는 따뜻할 때는 오일리한 느낌이 있어서 비린향이 있지만, 복숭아 아이스티로 만들었을때 시럽을 2큰술 정도로 넣으면 판매하는 복숭아아이스티 스틱으로 만든 맛과 비슷하게 느껴집니다. 

 

따뜻하게 마실 때는 시럽이 없이 마시는 편이 좋기 때문에 복숭아아이스티 보다는 복숭아향 홍차가 더 좋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복숭아아이스티로 마실때는 굳이 티백을 사용할 필요는 없을 것 같군요. 요즘 아이스티 스틱이 너무 잘 나오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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