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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그리고 책, 문학, 예술

우효의 꿀차를 들으며 꿀차를 마시다

by HEEHEENE 2022.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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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깊어가는 한켠 어디쯤 이제는 긴팔을 입어도 팔을 쓰다듬게 되는 어느 날 정도에 생각나는 노래는 따끈하고 달콤한 향기가 나는 듯한 우효의 '꿀차'입니다. 우효의 나른하면서도 속삭이는 듯한 목소리가 가을의 차가운 바람과 반짝이는 햇살 그리고 무심히 멀리 있는 푸른 하늘과 잘 어울린다 생각이 드는데요.

꿀차의 가사를 천천히 음미하면서 들어면 무뚝뚝한 아저씨도 감성적으로 되는 듯한 마법을 부리는 것 같습니다. 갑자기 기차를 타고 어디론가 혼자서 여행을 떠나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서 손에는 따끈한 꿀차한잔을 쥐고 있으면 더 없이 좋을 것 같습니다.

우효 꿀차 가사

https://youtu.be/E1qX6vE4G6U

우효 꿀차 - 가사
하루는 차를 마시려고 했어
물을 끓이려고 주전자를 켰어
그러다 잠깐 니 생각을 했어
잠시 눈을 감고서 꿀같은 향기를 들이마셨을때
내 볼을 적시는 한 방울 두 방울
이유를 알 수 없는 이 기분을 따라
이상하긴해도 좀 슬프긴해도
나 왠지 눈물이나
너무나 달콤해서
너무나 달콤해서

하루는 무작정 기차에 탔어
창문에 머릴 기대고 잠이 들었어
사실은 니생각을 많이 했어 
상냥했던 얼굴이 흐릿해질때까지 생각했어

내 볼을 적시는 한 방울 두 방울
이유를 알 수 없는 이 기분을 따라
이상하긴해도 좀 슬프긴해도
나 왠지 눈물이나
너무나 달콤해서
너무나 달콤해서

생각나는 사람이 없기는 하지만 그래도 꿀차를 먹어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노래인데요.

 

꿀과 뜨거운 물, 그리고 스테인리스

집에 있는 꿀을 따뜻한 물에 타서 먹으면 좋습니다. 저는 뜨거운 물에 꿀을 넣어서 녹여 먹는 것을 좋아하는데, 인터넷을 보고 있으면 뜨거운 온도에서 꿀의 효과가 없어진다는 말이 있군요.

꿀차
꿀 30ml

좀더 자세히 찾아보니 비타민과 단백질 일부가 60~70도 이상에서 파괴되어서 함량이 줄어든다고 합니다. 없어지는 것은 아니고 함량이 줄어드는 정도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효소나 자연계의 영양성분이라서 뜨거운 온도에서 일부파괴되는 현상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꿀에 대한 또하나의 논란은 스테인리스와 닿으면 꿀의 효소가 죽는다? 꿀의 산성이 철의 산화를 막는데 사용된다는 말이 있는데요. 우선 스테인리스는 이름처럼 녹이 슬지 않으라고 가공한 쇠이고, 스테인리스 스픈으로 닿은 정도로 죽을 효소라면 꿀 채밀기가 스테인리스 소재로 판매하던데 어짜피 효소가 다 죽어서 나오는 것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드는군요.

꿀차
꿀 30ml에 뜨거운 물 100ml 꿀차

모르겠습니다. 약간의 영양소가 줄어들던간에 저는 뜨거운 물에 집에 있는 스테인리스 스픈으로 잘 저어서 먹을 겁니다. 그래도 향과 맛은 변화가 없더군요. 부족한 영양분은 뭐 영양제 한 알 먹고 말겠습니다.

 

논란은 저의 전문 분야는 아니니까요. 저는 맛과 향 그리고 가격이죠.

그래서 가볍게 먹기 좋은 꿀차를 찾아 편의점으로 가봅니다.

 

편의점 꿀차

예전에는 꿀만 들어있는 컵꿀차를 팔았었는데, 요즘은 그냥 꿀차는 보이지 않는군요. 

몇 군데를 다니다가 꿀생강차 1500원에 구입했습니다.

꿀생강차꿀생강차꿀생강차
녹차원 꿀 생강차

30g의 내용물이 있는 내용물과 스틱이 들어 있습니다.

원재료를 보면 과당, 정백당, 수크랄로스, 사양벌꿀이 들어 있고, 생강농축액와 생강, 카라멜색소가 들어 있는 제품입니다. 

꿀생강차꿀생강차
꿀생강차

단맛이 풍성하고, 생강향이 선명한 따끈한 차입니다.

후향에 은은하게 꿀향이 느껴집니다.

기대만큼 꿀향이 선명하지는 않아서 아쉬움은 있지만 생강이 들어있어서 몸을 데워주는 것 같은 느낌이 있습니다.


괜실히 가을이면 생각나는 노래 우효의 꿀차를 들으면서 꿀차도 만들어 먹고 

편의점에서 꿀차는 없으면 그래서 대신해서 꿀생강차를 사서 마셔보았습니다. 

 

꿀을 먹는 방법에 대해서 말들도 많이 있지만 날이 추운날 

꿀차 한잔 타서 가까운 사람에게 주는 것은 어떨까요? 

따뜻한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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