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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마시다/베리에이션티

복숭아주스로 복숭아아이스티를 만들 수 있을까? - 납작복숭아주스 vs 냉장 복숭아 주스

by HEEHEENE 2023.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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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작 복숭아(Doughnut Peach) 

중국의 소설 서유기에서 손오공은 옥황상제의 명으로 복숭아밭을 관리하게 되는데요. 서왕모의 파티에 초대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복숭아를 다 먹어버리고 도망가버리는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나온 하늘의 복숭아라는 것이 납작 복숭아라고 합니다. 납작 복숭아는 중국의 신장 위구르에서 시작되었다고 알려진 그들의 이름으로는 판타오, 그리고 영어로는 도넛피치라고 부르기도 하는 네모나면서 납작한 이 복숭아는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복숭아에 비해서 물이 많고 단맛이 더 많다고 하는데요.

납작복숭아
납작복숭아

사실 먹어 본 적이 없지만 한번은 먹어보고 싶은 이국적인 과일입니다. 그런데 생과일은 먹어보지 못했지만 이 납작 복숭아로 주스를 만들었다고 하는 제품이 편의점에 있었습니다. 맛이 너무도 궁금해서 납작 복숭아 주스를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이것만 마셔서는 알 수가 없을 테니 일반 복숭아 주스도 구입해서 비교해서 마셔보았습니다.
그리고 또한가지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홍차에 복숭아 시럽을 더해서 피치아이스티를 만드는데요. 혹시 복숭아 주스로 만들려면 어떤 비율로 넣으면 좋을까요?


납작 복숭아 주스 

납작복숭아 주스 납작복숭아 주스 납작복숭아 주스
납작복숭아 주스 

납작 복숭아 주스는 웅진에서 제조했으며 340ml에 1600원이고 155kcal입니다.
복숭아 퓌레가 4.29%, 납작 복숭아과즙이 1.14% 포함되어 있습니다.

납작복숭아 주스 납작복숭아 주스 납작복숭아 주스
납작복숭아 주스 

납작 복숭아는 스페인산 과즙이군요. 감미료는 설탕과 함께 스테비올배당체도 사용되었습니다.
그리고 향료로 복숭아향과 더불어서 납작 복숭아향이 더해진 제품입니다.
 
밝고 탁한 황색, 미색 정도의 수색입니다. 마치 복숭아 속살 같은 색입니다.
향은 복숭아향인데 그중에서도 황도에 가까운 향이며, 그리고 또 다른 복숭아향은 마치 복숭아캔의 국물정도가 떠오르는 달달한 복숭아향인데요.
맛은 산미보다는 단맛이 찐득하게 진하게 느껴집니다. 산미가 있고 강한 편이지만 단맛이 그만큼 강합니다.
질감은 부드럽고 무게감은 중간정도로 느껴집니다.
 
참고로 델몬트의 복숭아 주스와 비교해 보면

델몬트 복숭아 주스

델몬트 복숭아 주스델몬트 복숭아 주스델몬트 복숭아 주스
델몬트 복숭아 주스

1000ml이며 6480원으로 마트에서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칼로리는 10ml당 30kcal입니다.
복숭아 퓌레가 9%, 복숭아청징농축액과 함께 합성향료로 복숭아향이 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자주색 고구마로 색을 더했습니다.
 
독특한 점은 설탕은 없습니다. 대신 스테비올배당체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납작 복숭아 주스에 비해서 10ml 당 칼로리가 15kcal 정도 낮습니다. 그리고 수색은 탁한 점은 비슷하나 주황색을 보여서 좀 더 붉은 색을 보입니다.
 
향은 백도향과 천도복숭아향이 섞여서 나는 것 같습니다. 산미가 살짝 진하면서 단맛이 조금 약하게 느껴집니다. 무게는 좀 더 있는 것 같은데 질감은 조금 묽은 느낌입니다. 아무래도 식품 첨가물의 영향인것 같습니다. 다르게 표현하면 좀더 건강할 것 같은 복숭아 주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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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 주스로 피치아이스티 만들기

홍차피치아이스티피치아이스티
피치아이스티

아이스티로 만들 때는 저는 실론티를 주로 사용합니다. 쓰고 떫음이 적은 홍차라서 무난하게 사용하기 좋습니다.
6g 정도의 홍차에 300ml 정도의 뜨거운 물을 넣고 2~3분 정도 진하게 우려내어서 사용합니다.
 
비율을 1:1이나 1:2 1:3의 비율로 홍차와 복숭아 주스의 비율로 섞어 보았습니다.
그중에서 저의 입맛에서 잘 어울리는 비율은 홍차 1: 복숭아 주스가 3 정도 비율일 때 복숭아 향과 당도가 잘 유지가 되면서 홍차향도 존재감이 있는 정도인 것 같습니다. 1:1이나 1:2는 홍차향은 선명한데 너무 묽은 느낌이었습니다. 만약 복숭아 시럽을 더한다면 1:2 비율도 괜찮겠지만 간단하게 복숭아 주스로 만든다면 1:3 비율이 적당한 것 같습니다.
 
복숭아 주스가 당류가 포함되어서 비중이 무거워서 층분리가 되는데요. 납작 복숭아 주스가 수색이 연해서 좀 더 잘 보이는군요.
그리고 단맛이 납작 복숭아 주스가 더 많은 편이라 아이스티로는 잘 어울렸습니다.


피치아이스티
복숭아주스와 아이스티

결론입니다.
 
납작 복숭아의 맛은 모르겠지만 납작복숭아 주스에서 느껴지는 맛은 황도와 황도캔국물에서 느껴지는 진한 단맛이 느껴졌습니다.
 
복숭아주스로 아이스티로 만들 때는 홍차와 주스의 비율이 1:3이 적당합니다.
 
그리고 피치아이스티로 만들때는 일반 복숭아 주스보다는 납작 복숭아 주스가 단맛이 풍성해서 좀 더 잘 어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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