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지 작두콩차를 마셔보았습니다. 호흡기에 좋다는 도라지와 작두콩차를 모두 넣었지만 매운맛과 비릴 수 있는 맛을 볶은 현미를 넣어서 무난하게 마실 만한 티백으로 판매하는 동서의 제품입니다.
차 한 잔을 마셔도 건강을 생각하시는 분들께는 코로나 시국에는 인기가 있을 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매운맛과 도라지향 그리고 약간의 쓴맛은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건강을 위해서는 마시겠지만 맛으로 마시기는 저의 취향과는 조금 거리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 같은 입맛에도 맛있게 만들어 보겠습니다.
그런데 이 도라지작두콩차는 현미가 30%나 들어 있기 때문에 보통 베리에이션 티로 만들 때 좋은 탄산이나 과일주스 등이 사용하기는 어려운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고민 끝에 만든 따뜻한 차 2가지 아이스티 2가지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1. 따뜻한 도라지 작두콩 꿀차
도라지작두콩차는 티백 하나에 물 100ml로 우려내면 됩니다.
여기에 적당량 취향에 따라 꿀을 넣어주면 매운 도라지향과 꿀 향이 조화롭게 잘 어울립니다.
현미의 구수한 맛도 방해가 되지 않는 시럽류는 꿀이더군요.
후미에 매운향과 맛은 있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 꿀 향이 있어서 마시기 훨씬 편합니다.
2. 아이스 도라지 작두콩 꿀차
개인적으로 아이스로 마시면 톡쏘는 향이 줄기 때문에 도라지 작두콩 꿀차는 아이스가 더 맛있는 것 같습니다.
실온의 물에서도 티백은 잘 우러나지만 그래도 저는 뜨거운 물에 우려내는 편이 바디감에서 더 좋았습니다. 만약 가벼운 바디감을 원하신다면 실온의 물에 우려내시기를 권장하고 싶군요.
저는 한번에 만들기 위해 티백 6개에 뜨거운 물 300ml를 넣고 3분간 우려서 사용했습니다. 아이스로 사용할 때는 얼음 녹는 양을 고려해서 일반적인 티의 절반 정도의 양의 물을 사용합니다.
달달한 꿀차에 가볍게 있는 매운 향과 맛이 포인트를 줍니다. 현미의 구수한 향이 있어서 레몬 같은 과일은 넣지 않았습니다.
3. 따뜻한 도라지 작두콩 밀크티
우유를 넣으면 잘 어울릴까요? 궁금해서 직접 넣어 보았습니다.
진하게 우려낸(2배정도 농도) 차 60~70ml에 우유를 30ml 정도를 넣었습니다.
여러 번의 시행착오 끝에 이정도가 가장 조화로운 농도로 판단했습니다.
수색은 우롱밀크티처럼 미색의 옅은 농도입니다. 우유를 넣으면 매운 향과 맛이 있지만 자극적이지 않게 느껴집니다. 현미와도 충돌 없이 잘 지내는 것 같습니다.
4. 아이스 도라지 작두콩 밀크티
아이스로 만들대는 비주얼을 생각해서 층분리에 도전을 해봅니다.
꿀을 넣고 진하게 우려낸 도라지 작두콩차를 얼음이 든 잔에 60~70ml를 넣고 잘 저어서 차갑게 만들어 줍니다.
그리고 그 위에 조심스레 우유 30ml를 올리면 아이스 도라지 작두콩 밀크티가 됩니다.
드실 때는 잘 저어서 드셔야 합니다.
달달하고 구수한데 톡 쏘는 도라지의 향과 맛이 포인트를 잡아줍니다.
이건 억지스럽지 않고 비주얼도 맛도 괜찮습니다. 개성 있는 메뉴를 찾고 계신다면 도전해보시는것도 좋을 만합니다.
현미의 개성있는 향 때문에 베리에이션이 힘들 것 같았지만 의외로 꿀과 우유와 시너지 효과가 있었습니다.
여기에 다소 자극적이다 싶었던 도라 지향도 개성처럼 포인트가 되어서 단점이 장점이 된 경우인 것 같습니다.
건강하고 시원하게 드세요
'차를 마시다 > 베리에이션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할리스의 제주청귤 그린티를 마시고 집에서 풋귤그린티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0) | 2022.07.05 |
|---|---|
| 보이차로 만든 다양한 음료 - 흑당보이아이스티, 보이 밀크티, 보이흑당밀크티, 보이에이드, 보이콕 (5) | 2022.06.14 |
| [티베리에이션] 녹차원 크린베리루이보스로 만든 다양한 티베리에이션 그중에서 가장 나은 것은 - 베리 애플 루이보스 (3) | 2022.06.06 |
| [아이스레몬그린아이스티] 보성녹차 vs 하동녹차 vs 현미 녹차 - 다양한 녹차로 만들어본 레몬녹차아이스티 (3) | 2022.05.31 |
| 편의점에서 구입한 유자민트티 vs 수제 오렌지 박하티 어떤 것이 더 맛있을까요? (2) | 2022.05.2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