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스민 티 그라니타 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feat. 커피앤티 잡지 7월호

가끔 커피 앤 티 잡지를 구입해서 보곤 하는데요. 7월호에는 재스민 차를 이용한 셔벗 레시피가 올라와 있었습니다. 코코 시에나라는 티 하우스에서 제시한 레시피인데요. 더운 여름 재미있을 것 같아서 한 번 도전해보았습니다. 

 

재스민차

재스민 꽃차

재스민차는 2가지가 주로 있는데요. 재스민꽃을 말린 재스민 꽃차가 있고, 청차나 녹차에 재스민향을 입힌 재스민차가 있습니다. 우리가 마트에서 구할 수 있는 재스민차는 대부분 후자인데요. 사실 베리에이션티등으로 사용할 때는 향료가 진한 편이 좋기 때문에 재스민 녹차나 청차를 사용하는 편이 좋습니다. 재스민향은 그 꽃은 흰색이지만 향을 맡고 있는 남보라색이 생각이 나는 향입니다. 향기로운데 왠지 고고한 기품이 있는 듯한 향입니다. 제가 마트에서 구한 재스민차는 담터의 재스민차와 피코크의 진주 재스민입니다. 둘 다 청차에 재스민향을 더한 가향 청차 티백으로 담터는 개당 1g 피코크는 개당 1.5g입니다.  향은 피코크의 재스민차가 더 많지만 분쇄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우려낼 때 시간을 더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오늘 만들 아이스 음료의 이름을 커피앤티에서는 재스민 티 소르베 혹은  티 셔벗이라고 표현돼 어 있습니다. 여기에서 호기심이 생기더군요. 셔벗? 소르베? 이건 대체 뭔가? 검색을 통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아이스크림, 젤라토, 셔벗, 소르베, 그라니타의 차이

좌로부터 아이스크림 젤라토 셔벗

아이스크림은  10% 이상의 우유지방이 더해진 제품이며 공기는 50% 정도 들어가고 낮은 온도에 보관되며, 난황이 들어갑니다.

젤라토는 지방이 4~7% 정도이며,아이스크림보다 좀 더 높은 온도에 저장됩니다 공기가 25~35% 정도로 더 쫀득하고 되직합니다.
셔벗은 얼린 과일과 함께 1~2% 정도의 우유지방이 포함된 제품이라고 합니다.

좌로부터 소르베 그라니타

소르베는 얼린 과일만으로 만든 제품으로 유제품이 없습니다.

그라니타는 유제품이 없으며 얼음에 가까우며, 커피나 과일시럽등을 얼려서 슬러시로 만든 다음 그 위에 아이스크림이나 과일, 견과류 등을 얹어 먹는 음료입니다.

이렇게 보면 셔벗 까지는 유제품이 포함된 아이스제품이고 소르베는 과일을 넣는 제품이군요. 제가 오늘 만들 것은 차를 시럽으로 만들어서 얼음 슬러시로 만드는 것입니다. 라임즙이 들어가기 때문에 소르베라고 해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메인 재료가 차이기 때문에 이탈리아의 아이스 음료인 그라니타에 좀 더 가까워 보이는군요. 커피를 시럽을 더해 얼려서 만든 제품을 커피 그라니타라고 판매하고 있으니 셔벗이나 소르베보다는 재스민 차 그라니타라고 부르고 싶어 졌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재스민 티 그라니타를 만들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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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스민 티 시럽 만들기

그런데 그라니타를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 시럽을 만들어야 합니다. 기왕이면 재스민 향이 더해진 재스민티 시럽을 만들어야 하는데요. 

대부분 물과 설탕을 1:1로 넣으면 심플 시럽이 됩니다. 여기에 물에 차를 우려내서 설탕을 넣어 녹이면 땡땡차 시럽이 됩니다. 이런 방식으로 얼그레이 시럽이나 재스민 티 시럽도 만들 수 있습니다.

재스민 티 시럽 만들기

재스민 티 시럽 재료

재스민 차 5g 물 300ml 설탕 250g

뜨거운 물 300ml 에 재스민차 5g 정도를 넣고 5분간 진하게 우려내어 줍니다.

티백을 건져내고

우려낸 자스민차에 설탕 250g을 넣고 가볍게 온도를 올려서 녹여줍니다.

재스민향이 가득한 재스민 티 시럽 420g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라니따를 만들때는 200g만 사용했습니다 참고해서 레시피를 조정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남는 재스민티시럽으로 다른 음료라도 만들어야겠습니다. 

 

보관할 때 재스민 향을 더하고 싶으면 우려내었던 티백을 넣고 1시간 정도 더 보관하시면 재스민 향을 좀 더 풍성하게 보관할 수 있습니다.

이 재스민 티 시럽을 재스민 티 그라니타에 식혀서 사용합니다.

 

재스민 티 그라니타 만들기

잡지에 있는 용량은 재스민 티만 500ml이고 시럽도 500ml사용하는데요. 저 혼자서는 도저히 먹을 수 없는 양이라

저는 양을 줄이고 비율만 비슷하게 해서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재스민 티 그라니타 만들기

재스민 티 그라니타 만들기

재스민차 200ml ( 재스민 티 3g -티백 2개) 재스민 시럽 200ml 라임 1 티스픈 장식용 애플민트

재스민 티백 2개(3g)을 뜨거운 물 200ml에 5분간 진하게 우려냅니다.

그리고 재스민 차와 시럽을 1:1 비율로 넣고 라임즙 1 티스푼을 넣어줍니다.

재스민 티 그라니타 만들기

잘 섞어서 냉동실에 넣고 6시간 이후 1~2시간 마다 포크로 긁으면서 저어주어서 슬러시처럼 만듭니다.

(슬러시 기계만 있다면 그냥 물로 넣으면 완성이 됩니다)

 

잘 얼은 재스민티 그라니타를 그릇에 담고

위에 민트로 장식을 합니다.

재스민 티 그라니타

아삭 거리는 식감과 시원한 냉기

그리고 풍성한 재스민향과 달달한 맛이 매력적이네요.

요즘같이 습기가 높은 더운 철보다는 6~7월같이 습기가 좀 적고 쨍하게 더울 때 먹으면 좀 더 어울릴 것 같은 차가움이네요.

그래서 이탈리아에서 인기가 있는 것일까요?

 

어째든 위에서 제시한 레시피대로 만드시면 4잔의 재스민 티 그라니타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시고 남은 그라니타는 칵테일이나 탄산수에 섞어서 마시면 재스민 티 칵테일이나 재스민 에이드가 되기 때문에 다양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