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에이션티] 알콜이 없는 모히토 2가지 - 복숭아모히토 그리고 유자모히토

모히토는 쿠바에서 인기가 있는 칵테일입니다. 민트와 설탕 그리고 라임을 넣고 짓이겨서 즙을 만들고 여기에 럼과 얼음을 더해서 만드는 칵테일입니다. 취향에 따라 탄산수를 넣어서 완성하기도 하지요. 헤밍웨이가 좋아했다고 광고하지만 실제로는 헤밍웨이는 당뇨 때문에 모히토를 잘 마시지는 못했다고 합니다. 

카페에서 판매하는 무알콜 모히토

우리나라에서는 라임도 민트도 흔한 재료는 아니기 때문에 카페에서 럼을 빼서 목테일(알콜이 없는 칵테일)로 모히토를 판매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그냥 럼 대신 탄산수를 넣기도 합니다. 

오늘 저는 얼마전 구입했던 녹차원의 얼그레이 복숭아 에이드와 그린 유자 에이드를 사용해서 모히토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

복숭아 모히토

복숭아 모히토 재료

저는 복숭아향이 있는 얼그레이 복숭아 에이드를 사용했지만 없으면 비슷한 복숭아 아이스티를 사용해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가능하면 액상이 더 좋으며 가루로 만든 제품이라면 잘 녹여주셔야 합니다.

복숭아 모히토 , 유자 모히토재료

얼그레이 복숭아 에이드 1포

민트 0,6g 적당히 8 잎~12 잎  취향에 따라 양은 조절하세요

라임 반개

탄산수와 얼음

 

복숭아 모히토 만들기

복숭아 모히토 만들기

잔에 민트와 라임, 얼그레이 복숭아 에이드를 넣고 잘 으깨 줍니다.

머들러가 없으면 스푼으로 눌러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것은 잘 녹을 수 있도록 섞어주면서 으깨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복숭아 모히토 만들기

그리고 얼음을 채우고 

탄산수를 조금 넣고 잘 섞어 줍니다. 이때 티스푼으로 라임과 민트가 얼음 사이사이로 들어가도록 만들어줍니다.

그리고 탄산수를 더하고

민트로 장식을 하면 완성입니다.

복숭아 모히토

아이스티 같은 어두운 주황색입니다. 한 모금을 하면 복숭아 향이 진하게 올라옵니다.

그리고 라임과 민트향이 나옵니다. 민트가 애플민트이다 보니 복숭아, 라임, 사과향이 섞여서 과일천국 향이 됩니다.

얼그레이의 느낌은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얼그레이와 탄산수가 잘 맞지는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오히려 홍차의 향이 적어서 더 조화로운 향인 것 같습니다.

 

유자 모히토

유자 모히토 재료

저는 그린 유자 에이드를 사용했지만 없다면 유자청이나 유자차 스틱을 사용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차이가 있다면 제가 사용한 유자에이드에는 녹차가루와 유자향이 조금 더 강한 편입니다. 그래서 가능하다면 이 레시피는 그린유자에이드를 사용하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린유자에이드 1포

민트 0.6g

라임 반개

탄산수와 얼음

 

유자 모히토 만들기

유자모히토 만들기

만드는 방법은 같습니다.

유자모히토 1포와 민트 잎, 라임 반개를 넣고 머들러나 스푼으로 잘 으깨고 섞어서 유자 모히토가 모두 녹을 수 있도록 합니다.

유자모히토 만들기

얼음을 채우고 탄산수를 일부 넣고 잘 섞어 줍니다. 유자모히토가 모두 녹고, 라임과 민트가 위로 올라갈 수 있도록 만들어줍니다. 

그리고 남은 공간에 다시 탄산수로 채우고,

민트로 장식을 해서 완성합니다.

유자모히토

톡 쏘는 유자향과 라임향이 서로 시너지를 만듭니다. 유자청이었다면 레몬과 더 어울렸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린 유자 에이드에 들어 있는 유자향은 유자청보다 자극성이 더 커서 그런지 라임과 잘 어울렸습니다. 여기에 후미에 느껴지는 민트와 녹차의 풀향은 신선한 느낌이 더 느껴지도록 합니다. 상쾌한 모히토입니다.

 

---

설탕 대신 얼그레이 복숭아 에이드와 그린 유자 에이드라는 인스턴트 아이스티를 넣고 모히토를 만들어보았습니다.

간단한 아이디어이지만 애초에 탄산수와 잘 어울리도록 자극적인 과일향이 있는 제품이라

라임과 민트가 들어간 탄산수와 조화로웠습니다.

복숭아 모히토와 유자 모히토

그중 복숭아 모히토는 부드럽고 풍성한 바디감이 느껴지는 모히토였으며

유자 모히토는 신선함과 상쾌함 그리고 짜릿한 산미가 있는 모히토였습니다.

 

두 레시피 모두 추천할 만했습니다. 이제 슬슬 더워지는군요.

시원하고 건강하게 맛있게 드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