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초복은 7월 11일이고 중복은 21일, 말복은 8월 10일입니다.
복날이 다가온다는 것은 장마가 지나고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으면서 덕분에 기력이 달리면서 어지럽기도 하고 무기력, 요통, 두통이 동반되는데요. 어린 시절 더위를 맛있게 과식을 한 적이 있어서 이맘때면 꽤 힘든데요.
매년 오는 행사 같은 무기력이라서 나름 대책을 세우기도 합니다. 효과가 있는 보양식을 먹기도 하고, 밥을 먹기 힘들 때면 몸에 좋다는 차를 마시기도 하면서 극복합니다.
저는 홍삼차나 쌍화차가 도움이 되더군요. 그중에서 홍삼차는 홈삼진액으로 찬장에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무기력해졌을 때는 향에 민감해져서 홍삼진액도 비리게 느껴져서 마시기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극복을 해야 하니 제 옆에 있는 루이보스티를 넣어서 마셔보았습니다.
의외로 비린향도 줄고 마시기도 편해졌습니다. 주변분들에게도 드려보았는데 홍삼차인지는 잘 모르시더군요. 그래서 이 좋은 경험을 여러분들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참고로 더위를 먹었을 때는 너무 차가운 차를 많이 마시면 오히려 좋지 않아서 따뜻한 차로만 준비했습니다. 취향에 따라 얼음을 넣어서 드셔도 됩니다.
홍삼차에 모든 루이보스티가 어울릴지는 호기심이 생겨서 홈삼정을 6g에 600ml의 뜨거운 물을 넣어서 녹이고
여기에 다양한 루이보스티를 넣어서 우려내서 어떤 루이보스티가 잘 어울리는지 각각 맛을 보았습니다.
홍삼차 + 스미스 티메이커 레드넥타
스미스 티메이커의 루이보스블렌딩티는 루이보스에 허니부시가 블렌딩 하고 루이보스향을 더한 가향티입니다. 허니부시라는 허브는 꽃향과 꿀향이 풍성하고 맛은 약간의 산미가 있는 허브입니다. 그래서 루이보스향과 허니부시향이 선명한데요.
홍삼의 흙향은 루이보스가 잡아주고, 허니부시향이 화려한 장식을 합니다.
그래서 이 홍삼 레드넥타는 홍삼의 느낌을 알기 어렵고, 단향과 꽃향이 느껴지는 특징이 있는 차가 됩니다.
목 넘김은 편안하고 전체적인 조화로움이 좋은 편입니다.
홍삼차 + 루이보스 오렌지 블렌드티
오렌지향이 더해진 루이보스티와 홍삼차를 섞어보면
오렌지향이 홍삼향을 덮어주고, 루이보스는 홍삼향을 달래서 조화롭게 존재합니다.
홍삼향을 좋아하신다면 조금 아쉬울 수도 있지만
홍삼향자체를 좋아하지 않지만 홍삼차를 드시고 싶다면 오렌지향이 있는 조금 진한 루이보스티를 마시는 기분으로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홍삼차 + 루이보스 민트 블렌드티
루이보스에 민트티가 블렌딩이 되면
숙면차로 주로 사용하는 느낌의 루이보스티가 되는데요. 루이보스와 민트의 조합은 매력적이지만
안타깝게도 여기에 홍삼향과 맛이 더해지면
민트향이 콧구멍을 상쾌하게 도와주지만 홍삼과 조화롭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민트는 향이 좋지만 매운맛이 잇고, 홍삼은 쓴맛이 있어서 두 가지의 자극적인 맛이 서로 도와서 좀 더 자극적인 맛이 되었습니다. 민트와 홍삼은 저에게는 조금 부담스러운 조합이었습니다.
홍삼차 + 루이보스 티
홍삼의 맛이 루이보스와 조화가 정말로 좋은 것이라면
일반 루이보스만으로 된 티와도 조화롭지 않을까 싶었습니다만
의외로 짚 냄새가 느껴지고, 비린느김도 있습니다.
쿠키향도 있기는 하지만 홍삼과 루이보스향이 섞이면서 긍정적인 향이 있기는 하지만
비린향을 잡아주지 못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홍삼차와 잘 어울리는 루이보스티는 가향이 된 루이보스 티였습니다.
루이보스향과 허니부시가 블렌딩 된 스미스 티메이커의 레드넥타는 홍삼과 합쳐지면 가장 좋은 시너지가 느껴지는데요. 루이보스뿐만 아이날 허니부시와의 조화에서 홍삼과 루이보스의 향은 구수하면서도 캐러멜향이 그리고 허니부시에서 꽃향과 꿀향이 더해져서 긍정적인 향과 맛이 많습니다.
루이보스 오렌지 브랜드 티는 오렌지향에 비해서 홍삼향은 잘 느껴지지 않게 되는데요. 그래서 홍삼향이 부담스러운 분들께는 만족스러운 향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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