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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그리고 책, 문학, 예술

[책과 TEA] 타이탄의 도구들 - 타이탄들의 아침차 보이차와 용정차 블렌딩 티

by HEEHEENE 2022.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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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탄들은 아침에 차를 마신다. 당신에게 추천하고 싶은 차는 '숙성시킨 보이차' , '용정차'다. 보이차와 용정차의 찻잎을 섞어 유리찻주머니에 넣어 우려낸다. 여기에 얇게 저민 강황이나 생각 조각을 곁들여도 좋다. 섞은 찻잎에 뜨거운 물을 붓고 1~2분 정도 우려내면 되는데...

타이탄의 도구들

타이탄의 도구들이라는 책은 속칭 돈 공부를 하는 사람들에 추천하는 대표적인 책 중에 하나입니다. 저도 유튜브에서 돈 버는 방법에 대해 찾아보는 와중에 추천받아 빌려온 책이었습니다. 2017년 아마존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는 이 책은 팀 페리스 쇼라는 팟캐스트를 운영하면서 만난 200여 명의 '타이탄'을 만나면서 이 들이 평범한 사람과 무엇이 다른지에 대한 연구를 해서 정리한 책입니다. 

행성 타이탄과 타이탄 동상(암스테르담)

워런 버핏과의 한 끼 식사권이 51억 원에 낙찰을 받았다고 하는데 그에 상응하는 월드 클래스의 인물들을 이 한 권의 책으로 우리가 궁금한 점을 알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인 책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깜짝 놀란 부분은 TEA에 관한 내용이 2번이나 언급된다는 점이었습니다. 그중 첫 번째 내용이 보이차와 용정차를 블렌딩 해서 아침마다 마시라고 권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저도 한번 이 블렌딩을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만 보이숙차가 흙내가 너무 강하지만 녹차와 블렌딩을 하면 보이 생차 같은 신선한 느낌과 함께 흙내가 감소해서 마시기 편하며 구수한 느낌이 많아져서 좋습니다. 물론 다도전문가들이라면 온도와 추출 시간을 엄밀히 조절하지 않는 것에 대해 불만이 있을 수도 있지만 그 또한 좋은 향과 맛을 즐기기 위한 방편이라는 점은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한번 만들어 드셔 보시면 만족하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차 한잔 하면서 책에 대해서 천천히 살펴보겠습니다.

 

책 타이탄의 도구들

타이탄의 도구들과 차

2018년에 발행했고 368페이지의 조금은 두꺼운 책입니다. 물론 그림도 없습니다.

총 3장으로 구분해 있습니다.

1장은 세상에서 가장 성공한 사람들의 비밀로 구체적으로 타이탄들은 일상 루틴과 성공을 위한 구체적인 행동방식에 대하 나와 있습니다.

2장은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사람들의 비밀로 위기에 닥쳤을 때, 어떻게 넘어설 수 있는지에 대한 충고를 구체적으로 알려줍니다.

3장은 세상에서 가장 건강한 사람들의 비밀로 육체와 정신의 건강을 위한 타이탄들의 방법을 소개하며 부록으로는 실제로 케톤 식사법과 운동하는 방법까지 나와 있습니다.

 

저자 팀 페리스

팀 페리스

그는 1977년 7월 20일 생으로 미국의 뉴욕에서 자랐으며 프린스턴 대학에서 동아시아 학사학위를 취득했습니다. 이후 직장생활을 하면서 인터넷 기반 회사를 설립하고 매각을 하였습니다. 이후로 에인절 투자자이면서 스타트업의 고문으로 활동을 하였습니다.
이후로 4시간 근무 시리즈의 책을 저술하고 팀 페리스 쇼에서 3년간 세상에서 가장 성공한 인물 200명을 출연시켜 애플 팟캐스트에서 비즈니스 분야 최초의 1억 회 다운로드 돌파를 했습니다. 이 방송을 통해 만난 다양한 타이탄들의 비결을 정리한 책이 타이탄의 도구들 이 되어서 전 세계 베스트셀러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팀 페리스는 미국의 기업가, 투자자, 작가, 팟캐스터, 라이프스타일 전문가입니다.

 

타이탄의 도구들에 있는 한 구절

넬슨 만델라

언젠가 나는 넬슨 만델라에게 물었다.
'감옥에서 그 긴 세월을 어떻게 견뎌내셨습니까?'
그러자 만델라가 답했다
'난 견뎌낸 게 아니라오. 준비하고 있었던 거지'

힘든 시기를 어떻게 견뎌내었는가? 아니면 어떻게 지금 견뎌야만 하는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견디는 것이 아니라 준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지금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날라 다니는 원숭이 - 저의 정신과 닮았군요

다음의 두 가지 이유 때문에 아침 일기를 쓴다
첫째, 현재 처한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자 하는데 도움을 얻기 위해서였다.
둘째, 그대로의 표현을 직접 빌리자면 "망할 놈의 하루를 잘 보낼 수 있도록 원숭이처럼 날뛰는 내 정신을 종이 위에 붙들어 놓은 것뿐이다."

타이탄들은 아침 일기를 쓴다고 합니다. 이 귀찮은 짓을 왜 하는가는 대답입니다만 공감이 가는군요. 어디에 붙들어 놓지 않으면 저의 정신도 원숭이처럼 날뛰더라고요. 

 

비트겐슈타인이 남긴 다음의 명언을 자동적으로 떠올린다.
내가 사용하는 언어의 한계가 내가 사는 세상의 한계를 규정한다

 

토마스 에디슨

토머스 에디슨의 명언을 적어놓았다.
"자기 전에, 꼭 생각할 거리를 정해두고 자라"

쓸데없는 자기 번민과 후회로 꿈자리를 사납게 하기에 잠자는 시간은 너무 긴 시간인 것 같습니다. 오늘은 자기 전에 무엇을 생각할까 만들어 두면 후회 덩어리가 침투할 틈이 없겠죠?

 

탁월한 사진작가가 되려면 사진 기술보다는 스토리텔링의 기술을 더 익혀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글쓰기, 말하기, 커뮤니케이션, 프레젠테이션  능력 또한 키위 야한다.

한국의 축구팬 붉은 악마

성공은 복잡할 필요가 없다. 그냥 1000명의 사람을 지극히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것에서 시작하면 된다.

어떤 일을 새롭게 시작하면서 목표를 세우라고 합니다. 목표라 구체적으로 세우라는데 막막하기만 합니다. 하얀 도화지를 보면 느끼는 두려움과도 비슷하죠.

여기에 좋은 조언이 1000명의 사람을 행복하게 해서 그들이 나의 팬이 되도록 하라는 것입니다.

 

1000명의 팬을 위해 노력을 하다 보면 반듯이 거치는 단계가 안티팬들의 등장입니다. 저도 이 부분에 대한 고민으로 그만둔 일이 몇 가지가 있을 정도입니다. 여기에 좋은 충고가 있습니다.

닐은 글을 쓸 때 다음의 3단계를 거친다.
첫째, 나를 위해 쓴다(내가 무엇을 좋아하는가?)
둘째, 팬들을 위해 쓴다(팬들에게 가장 즐겁고 유익한 것은 무엇인가?)
셋째, 안티들을 위해 쓴다(나를 비난하는 사람들이 무엇을 비판하고 깎아내리고 조롱할 것인가?)

어떤 상품이나 서비스를 만들면 처음에는 자신이 좋아서 하게 되고, 이후로 이를 좋아하는 이들이 늘어나면 일은 점점 더 확장이 됩니다. 그리고 이후로 안티팬들이 생기면서 무엇을 해도 비난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럴 때는 안티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미리 염두를 두고 상품과 서비스를 만들라고 합니다. 예상한 안티는 더 이상 안티가 아닐 수가 있으니까요.

뭔가 충격적이고 독특한 것을 주려고 애쓰지 마라. 그냥 따뜻하고 좋은 것을 주면 된다. '좋은 것'만 이 언제나 영원히 남는다.

그러면서 상품이나 서비스를 만들 때 너무 특별하지 않는 '좋은 것'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만 하면 된다고 합니다. 

네이비 실

둘은 하나이고 하나는 아무것도 아니다

미국의 특수부대 네이비실에서는 계획을 세울 때 두 가지 계획을 세운다고 합니다. 우리말로 풀어쓰면 최선책과 차선책을 세우라는 뜻으로 보입니다. 최선책만 고려하다 보면 대부분 변수로 인해 계획이 망치게 되면 멘붕이 와서 아무것도 못하게 되니까요. 그래서 늘 차선책을 고려하는 충고입니다.

 

마라에게 차를 대접하라

이 모든 노력들을 다하지만 마라(악마)는 찾아오기 마련입니다.

아무런 이유 없이 우울증이 찾아오기도 하고, 권태가, 불안이 오기도 합니다.

그럴 때 그들과 맞서 싸우려고 하지 말라고 합니다. 대신 차를 대접하고 이야기를 들어줄 때 마라는 나를 괴롭히는 이가 아니라 나에게 찾아오는 손님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좋아!'라고 외치며 기꺼이 받아들여라. 그리고'좋아!'라고 외치면서 앞으로 나가라.
마지막으로 이 말을 꼭 기억하라'좋아!'라고 말하는 것은 당신이 아직 살아있다는 뜻이다.

어떤 일이 잘 못되었을 때 변수가 발생했을 때 

일단 '좋아'라고 외치고 상황을 파악해서 무엇을 해야 하지는 행동 방침을 정하라고 합니다.

무작정 긍정하는 것은 회피일 수 있지만 '좋아'라고 외치는 것은 다음 행동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구체적인 행동양식입니다.

타이탄의 도구들에서 소개하는 morning tea

전 세계 타이탄들은 아침에 일어나면 대부분 차를 마시고, 명상을 하고 일기를 쓴다고 합니다. 하루를 시작하기 전에 준비를 하는 것입니다. 저자 팀 페리스는 단순히 개념만 기록해 둔 것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보이차와 녹차를 블렌딩 해서 마신다고 말합니다. 여기에 생강이나 강황은 취향에 따라 넣는다는군요.

보이숙차와 용정차이며 85도의 물의 온도에 우려서 마시라고 권합니다만

저는 조금 더 간단하게 보이차 티백과 녹차 티백을 하나씩 넣고 물 180ml로 2분간 우려내는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무엇보다 아침에 만들기 간편하고 약간의 향의 차이는 있지만 보이숙차 용정차의 블렌딩티의 뉘앙스는 충분히 난다고 생각합니다.

물을 180ml로 맞춘 것은 우리나라의 보이차나 녹차 티백의 용량이 종이컵인 90ml에 주로 맞춰있기 때문입니다. 외국의 차 티백은 150~200ml 용량인 경우가 많지만 우리나라의 티백은 가격이 저렴한 대신 용량이 조금 적은 편입니다. 덕분에 이렇게 블렌딩 해서 마시기에는 오히려 편리합니다.

2분 정도 우려내면 일반 보이숙차보다는 연한 진한 호박색의 차 160ml 정도를 얻을 수 있습니다.

보이차의 흙내는 줄어들고 녹차의 지나친 감칠맛과 향도 줄어듭니다.

대신 둘의 공통점인 구수한 향과 맛 그리고 풀향은 뒤에서 은은하게 받쳐줍니다.

무엇보다 바디감이 풍성해져서 마시는 내내 기분이 좋습니다.

후향으로 약간 보이차와 녹차의 쌉쌀하고 묵직한 느낌이 있습니다.

 

타이탄들이 매일 아침 마시기에는 적합할 것 같습니다.

보이차는 흙내에 부담스럽고 녹차는 지나친 감 칠 향에 불편한 부분이 

이 둘을 섞으니 편안한 새로운 차로 탄생하는 것 같습니다.

 

타이탄들의 모든 루틴을 따라 하기는 어렵겠지만 

따끈하고 건강에도 좋은 차 한잔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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