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거나 떫지 않은 수제 얼그레이 아이스티 만들기

여름입니다. 

아이스티의 계절이죠. 간단하게 립톤이나 네스티의 분말 아이스티를 사용해서 간편하고 맛있게 마실 수 있습니다. 종류도 다양한데요. RTD아이스티도 다양하게 있어서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아이스티가 많습니다.

하지만 오늘 저는 얼그레이 티백과 꿀, 레몬을 사용해서 얼그레이 아이스티를 만들 것입니다.

저도 인터넷에서 다양한 수제 아이스티 레시피를 보고 따라 해보곤 했는데요.

다양한 아이스티

단점은 차(TEA)가 가지고 있는 쓰고 떫음입니다. 대신 분말 아이스티는 홍차향과 맛은 있지만 쓰고 떫음이 없어서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복숭아나 레몬향과 맛이 더해지면서 불편한 맛은 적고, 맛있는 맛과 향만으로 만들어진 사기 같은 맛입니다.

 

쓰고 떫음이 없는 차 우려내기

인터넷에 있는 많은 아이스티 레시피를 따라해도 대부분 쓰고 떫음을 없이 만들기는 쉽지 않은데요. 미국의 'SUN TEA'에서 영감을 얻어서 쓰고 떫지 않은 아이스티를 만드는 방법을 찾아서 소개합니다. SUN TEA는 실외 햇살 아래에 주전자에 물을 넣고 찻잎을 넣고 일을 보고 오면 실온에서 우려낸 찻물이 생깁니다 

[베리에이션 티] 썬티(Sun Tea)를 만들어보았습니다. 그림자 티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여기에 꿀과 과일을 넣어서 마시는 방식인데요. 이 방법으로 차를 우려내었더니 쓰고 떫음이 적은 찻물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햇살아래에 있으면 그늘보다 물온도가 3-4도 정도 높아지기 때문에 굳이 햇살을 고집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티백을 사용할 때는 그늘에서 시간을 늘리는 방식이 좋습니다.

 

그리고 또한가지 쓰고 떫음을 줄이려면 차의 원산지나 용도를 보고 정하시면 더 좋은데요. 쓰고 떫음이 적은 홍차는 실론티(스리랑카산)가 자체적으로 쓰고 떫음이 적습니다. 예를 들어 오늘은 얼그레이아이스티를 만들 텐데요. 트와이닝스 사의 얼그레이 티는 따뜻한 얼그레이티나 밀크티로는 매력적이지만 아이스티로 만들기에는 쓰고 떫음이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아크바의 얼그레이티를 사용합니다. 

아크바 얼그레이티로 실온에서 2시간 우려낸 상태

이렇게 실온에서 냉침하는 방법과 찻잎의 원산지를 고려하면 쓰고 떫음이 적은 얼그레이 티를 얻을 수 있습니다.  다른 홍차를 우려내실 때에도 실론티를 사용하시면 쓰고 떫음이 적을 수 있습니다.

저는 2시간을 조금 넘게 우려내었는데요.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 우려내시면 적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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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그레이 티백은 2g이며 실온의 물 200ml에 티백 2개를 넣어서 2시간 조금 넘게 우려내었습니다.

수색도 진하고 쓰고 떫음은 적습니다.

 

얼그레이 아이스티 만들기 (330ml 용량 컵 1잔)

얼그레이 아이스티 만들기

쓰고 떫음이 적은 얼그레이티는 180ml 가 만들어졌습니다.

여기에 꿀 20ml(취향에 따라 양 조절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레몬즙 15ml를 더해서 아이스티를 만들었습니다.

 

제가 사용한 컵의 용량은 330ml 크기인데요.

 

레몬즙과 꿀, 얼그레이티 30ml 정도를 넣고 잘 저어서 꿀이 충분히 녹으면

얼음을 채우고 

남은 홍차를 채워줍니다.

그리고 레몬 슬라이스로 장식을 해서 

얼그레이 아이스티를 완성합니다.

얼그레이 아이스티

딱 한잔의 얼그레이 아이스티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쓰고 떫음이 없으면서

베르가못향과 레몬향이 조화롭습니다.

레몬의 산미와 꿀의 단맛에 RTD 얼그레이 아이스티와는 다른 묵직하고 향긋한 조화로움을 즐길 수 있습니다.

 

만드는 방법은 그다지 어렵지 않기 때문에 여름에 건강한 아이스티를 만들고 싶으시면 도전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만약 복숭아 아이스티를 만드시려면, 꿀 대신 복숭아 시럽을, 얼그레이 티백 대신 실론티 티백을 사용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