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타 (Fanta)
환타 좋아하시나요? (Fanta)는 독일의 코카콜라를 담당하던 Max Keith가 운영하는 Coca-Cola Deutschland에서 1940년대에 만든 탄산음료입니다. 당시 2차 세계대전으로 코카콜라의 원액을 수입할 수 없는 상황에 빠지자 Max Keith는 독일에 남아있는 다양한 남은 음식?-치즈 찌꺼기, 사탕무, 유청, 사과 찌꺼기 등을 사용해서 음료를 만들었습니다. 이름이 환타가 된 것은 그의 브레인스토밍을 하면서 상상력(Fantasie)을 발휘하라라고 말하자 그의 판매원 중 한 명이 그냥 'fanta'라고 말을 해서 환타라고 부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콜라가 없던 독일에서는 1943년에는 300만 병이나 팔렸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지금 우리가 익숙한 환타 향은 오렌지 향인데요. 당시에 지역마다 환타의 맛이 달랐다고 하며, 오렌지맛은 1955년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현지의 오렌지를 이용해서 만들면서 시작했다고 합니다.
아무튼 우리가 익숙한 환타는 오렌지향입니다. 향미테스트를 할 때에도 오렌지향을 기억하기 좋은 방법은 환타 향이라고 하면 누구나 쉽게 찾는 향입니다. 제가 장보고 마트에서 차를 하나 구입했는데 제대로 환타 맛이 나는 차를 찾았습니다. 기존의 오렌지 차와는 다른 환타 맛이 제대로 나는 차를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티이즘 - 오렌지루이보스 - 가격과 원재료
티이즘의 오렌지 루이보스라는 차입니다. 장보고 마트에서 발견했는데요. 한 봉지에 4990원에 15개입을 판매하고 있는데요. 개당 330원 정도라서 가향 티라면 무난한 정도의 가격인 것 같습니다.
티백 한개에 1.5g으로 적혀 있으며, 루이보스와, 귤피, 홍차가 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오렌지 농축분말과, 오렌지 향혼 합제제, 오렌지향 분말 혼합제제와 라임 농축분말과 수크랄로스도 들어 있군요.
수크랄로스는 설탕의 일부를 염소로 치환해서 만든 기존의 단맛보다 600배가 높고 칼로리는 없는 합성감미료입니다. 어지간한 제로칼로리 음료에 들어 에리스리톨과 함께 들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역시 제로콜라 같은 단맛이 날 것 같군요. 게다가 구연산도 있어서 강한 단맛과 적당한 산미까지 구연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루이보스도 들어 있다지만 홍차도 들어있어서 허브티라고 보기에는 애매하고, 가향티 같은 복합적인 차 티백인 것 같습니다.
티이즘(TEAISM)?
그런데 티이즘이라는 브랜드를 들어보셨나요? 알고 보니 지리산 김동곤명인의 차라고 하며, 마트에서 판매하고 있는 쌍계 명가의 새로운 차 브랜드인 것 같습니다. 기존에는 전통적인 차가 많았는데요. 조금 젊은 버전같습니다. 홈페이지의 티이즘의 소개를 보겠습니다.
티이즘 매직 티팟을 열어봐! 쌍계명가 티이즘은 지리산의 생기를 전해온 쌍계명차의 가치를 지키며 새롭고 간편한 차문화를 만들어 가는 당신의 차 브랜드입니다.
무엇인가 단호한 결심을 한 것 같습니다. 홈페이지에 보면 다양한 티이즘 차가 보이는데요. 티백 형태로 마시기 편하게 되어 있으며 마치 프랜차이즈 카페의 티 메뉴 이름처럼 개성 있는 차가 많습니다.
티이즘 - 오렌지 루이보스 -내용물
티백이 독특한 흰색이며 PET 재질이라는데요, 가루분이 있어서 일반 티백보다는 구멍이 작은 타입을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수프 같기도 한데요.
내용물을 보면 갈색 가루가 루이보스이고 검은색 작대기가 홍차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흰 가루와 함께 섞여 있는 흐니 덩어리는 오렌지 조각인 것 같군요.
오렌지 루이보스 vs 네이블오렌지 티
원래는 뜨거운 물 150ml에 3분 이상을 우려내기를 권합니다만 저는 120ml의 뜨거운 물에 3분간 우려내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비교하기 위해서 기존에 일반적으로 볼 수 있었던 오렌지 티인 이디야의 네이블 티도 함께 우려내어 보겠습니다. 이디야의 네이블오렌지 티는 건조한 다양한 과일이 섞인 티에 오렌지향이 더해진 허브티입니다.
오렌지 루이보스는 수색이 탁하며, 약간 주황색을 보입니다. 향은 말 그대로 환타 향, 오렌지향입니다. 루이보스나 블랙티의 느낌은 오렌지향이 덮이는 정도인데요. 그 자체로 단맛도 풍성하며, 질감도 풍성합니다. 제로 환타에 탄산 빼고 뜨겁게 데워서 만든 음료 같습니다.
반면 전통적인 오렌지 가향 티 형태인 네이블오렌지는 투명한 수색에 약간 색이 녹아 있으며, 오렌지향은 오일리 하게 느껴집니다. 질감은 맑고, 약간의 산미가 있습니다.
아이스 오렌지 루이보스
환타를 따뜻하게 먹는 기분이라 그다지 익숙한 기분은 아닌데요. 그래서 이번에는 얼음을 넣어서 차가운 아이스 오렌지 루이보스 티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김 빠진 제로 환타가 되는군요. 그리고 차갑게 되면서 홍차나 루이보스의 느낌도 조금 살아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호기심이 생겨서 이번에는 탄산수를 더해보았습니다. 어떤 맛일까? 진짜 환타와 같은 맛이 날까 기대를 했습니다.
몇 가지 농도로 실험을 해보았는데요. 5:5 이상의 탄산수가 들어가면 환타의 느낌이 나는 것 같습니다. 설탕이 아니라서 아무래도 미끈거리는 질감이 있지만 그래도 탄산이 쏘아주면 그 질감이 줄어들면서 제로 환타라고 생각하며 마실 수 있을 것 같군요.
오늘은 쌍계 명가의 새로운 차 브랜드 티이즘의 한 제품인 오렌지 루이보스를 마셔보았습니다.
기존의 차와는 다른 다양한 식품첨가물을 사용해서
단맛과, 산미, 질감을 만들었고,
독특할 정도로 풍성한 향미를 제공해서
마치 시판되고 있는 음료수 정도의 향과 맛을 구현한 티백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잘만 사용하면 다양한 에이드나 아이스티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오늘 시음한 오렌지 루이보스티는 루이 보슨 느낌은 적으며, 환타 티(Fanta Tea)라고 부르는 것이 어울릴 만큼 잘 구현한 제품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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