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할 때 필요한 것은 케이크와 티가 아닐까요? 요즘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에서는 케이크와 티가 대부분 있어서 한 곳씩 방문해서 케이크와 티를 마셔보고 있는데요. 만족스러운 혼자만의 티파티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커피빈에서 이번 겨울에는 쿠스미티의 베리에이션과 몇 가지 티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예년에 비해서는 따뜻한 겨울이지만 이제는 뼈에 한기가 느껴질 때인지 복슬복슬한 폴리시 조끼로 무장을 하고 커피빈에 다다릅니다. 따뜻한 티를 마시고자 엑스퓨레 익스텐소 티와 초코무스 케이크를 주문합니다.
구글링으로 커피빈에서 가장 맛있는 케이크를 추천받았더니 초코맛이 진한 초코무스케이크가 최고랍니다.
이제는 익숙해진 키오스크로 티와 케이크를 주문했습니다. 티가 6000 원이고 케이크가 5900 원입니다. 조각케이크와 티 한잔에 11900 원으로 혼자만의 간식으로 사용하기에는 높은 가격입니다. 하지만 가끔은 기분전환 가격으로는 괜찮습니다. 대부분의 대형 프랜차이즈에서 케이크와 티를 먹기에는 비슷한 가격대가 사용되더군요.
주문을 하고 자리를 잡자마자 진동벨이 울리는 군요.
"티는 5분간 우려낸다음 티백을 건지고 드세요."
친절한 바리스타분의 '맛있게 드세요' 인사에
감사 인사를 하고 자리로 돌아옵니다.
냉장실에서 막꺼낸듯한 초코무스케이크는 포크로도 잘 잘 릴 정도로 부드러운데요.
바닥과 중간에 초코 스펀지 케이크가 있고 그사이에는 진한 초코맛의 초코무스가 케이크 시트 두께로 있습니다. 맨 위에는 2~3mm는 되는 두꺼운 초코 아이싱이 되어 있습니다.
포크로 끊어서 한입을 하면 초코향과 맛이 진하게 입과 코를 가득 채워줍니다. 달달한 음료나 커피보다는 티가 잘 어울리는 맛입니다. 사람들이 칭찬하는 이유가 있었네요.
케이크로 초코로 입을 채우고, 차로 씻기를 반복합니다.
쿠스미는 프랑스의 티 회사이지만 처음 시작을 러시아에서 시작해서 러시아풍의 유럽 티가 많은데요.
엑스퓨레 인텐소 티는 한국의 쿠스미 티 홈페이지에서도 찾을 수 없는 티였습니다. 독일의 쇼핑몰에서 찾을 수 있었는데요. 녹차와 마테차, 루이보스, 민트, 파인애플향, 구 아리나 씨, 쐐기풀 잎, 해바라기 잎을 블렌딩 한 티입니다. 카페인은 많지는 않고 소량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호박색의 투명한 수색인 이 차는 용량이 510~540ml는 되어 보이고 피나콜라다에서 느껴지는 부드러운 파인애플 향이 나면서 이국적인 과일향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맛에서는 약간의 구수함과 산미가 느껴지고, 후미에서는 민트향과 매운맛이 입을 씻어 주는 듯합니다.
향은 이국적이고 달콤하지만 맛은 깔끔함에 가까워서 케이크와 잘 어울리는 듯합니다.
크리스마스용 팝송이 흘러나오는 분위기에서 초코와 향기로운 티로 영혼의 혈관까지 회복시킨 것 같습니다.
오늘의 조합은 추천할만하네요. 다만 양이 많은 편이라 1인보다는 2인 정도에 맞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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