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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마시다/베리에이션티

[유자차] 유자차와 어울리는 차를 찾아봅니다 - 유자 홍차, 유자 녹차, 유자 우롱차, 유자 보이차

by HEEHEENE 2023.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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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되면 올해도 유자차를 마십니다. 작년에도 이맘때 유자차를 마시면서 다양한 실험을 했었던 기록이 있습니다.  작년에는 6980원에 1kg의 유자차를 구입했는데 올해는 7980원으로 1000원정도 올랐습니다. 그리고 작년의 실험으로 유자차가 커피나 잉글리시 블랙퍼스트와 잘 어울렸으며 얼그레이 티와는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유자차] 유자차로 만드는 다양한 베리에이션티 - 유자말차, 유자홍차, 유자얼그레이, 유자커피

11월이 되면 유자차가 마트나 시장에서 흔히 보이기 시작합니다. 요즘은 일년내내 볼 수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겨울이 되면 양이 많아집니다. 기분좋게 한통 사서 뜨거운 물에 녹여서 마시면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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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하다면 레몬하나 정도 더올리면 더 신선하고 복합적인 차로 마실 수 있었습니다. 

유자차유자차
유자차와 홍차, 녹차, 우롱차, 보이차

그런데 의외로 녹차나 우롱차, 보이차와는 실험을 해보지 않았더군요. 그래서 올해는 유자차에 홍차, 녹차, 우롱차, 보이차를 넣어서 조화가 좋은지 실험을 해보았습니다. 결과가 궁금하시면 맨 아래로 내리시면 바로 보실 수 있습니다.

모든 차는 100ml의 따뜻한 물에 3분 정도 우려내었습니다. 여기에 유자차는 10g으로 1큰술을 넣어서 섞어서 비교해보았습니다.


유자홍차 -잉글리시 블랙퍼스트

 유자홍차 유자홍차
유자홍차

홍차는 믈레즈나의 잉글리시 블랙퍼스트 티를 사용했습니다. 원래 넣어서 마시는 물의 양보다는 적어서 더욱 진한 붉은 색의 수색과 진한 향, 쌉쌀한 맛을 보입니다.

여기에 유자차 10g을 넣어서 섞었습니다. 수색이 조금 연해집니다.

 

홍차의 향과 맛이 진하기는 하지만 유자의 향과 잘 어울립니다. 달콤 상콤한 유자의 향과 맛 그리고 후미에는 홍차의 쌉쌀함이 느껴집니다.

농도만 적당하면 무난하게 잘 어울리는 유자 홍차입니다.

 

유자녹차 

유자녹차 유자녹차
유자녹차 

이번에 제가 사용한 로네펠트사의 녹차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마시는 일반적인 녹차보다는 풀향이 더 선명하며, 약간 생선같은 감칠향이 짙은 일본의 센차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여기에 유자차 10g을 넣고 잘 저어서 유자 녹차를 만들었습니다.

 

잘 어울릴 것 같았지만 의외로 풀향과 유자향이 충돌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녹차의 감칠맛과는 잘 어울리는 편이었는데 풀향이 짙고 다른 감칠향이 있는 로네펠트의 녹차와는 추천하기에는 잘 어울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풀향과 녹차의 쓴맛이 유자차를 눌러 놓는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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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자우롱차

이번에 사용한 우롱차는 녹차원에서 나온 티백 우롱차입니다. 농향보다는 청향에 가까우며 구형태로 말려 있어서 다른차보다 1분정도 더 시간을 들여서 우려내었습니다. 우롱(烏龍)차라서 또아리를 튼 모양이 귀여운 차입니다. 옛날에서 손으로 일일이 하나하나 말아서 만들었다는데 요즘은 대부분 기계로 말아서 만든다는군요.

유자우롱차유자우롱차
유자우롱차

아무래도 입차라서 수색이 맑습니다. 여기에 유자차 10g을 넣어서 잘 저어주었습니다.

은은히 난향이 있고 풀향은 진하지 않습니다.

유자의 시트러스과일향과 난향이 조화가 좋습니다. 우롱차도 풀향이 있는편이지만 거의 방해되지 않고 고급스러운 유자차같은 느낌으로 변했습니다.

 

추천할 만합니다.

 

유자보이차

유자보이차유자보이차
유자보이차

진한 갈색의 보이차입니다. 담터의 보이차가 향이 순한편이라 유자차 10g과 섞어 보았습니다. 

맛있어 보이는 진한 호박색을 보입니다. 첫모금은 상큼한 유자향이 많아서 괜찮습니다. 

그런데 2~3모금이 넘어가면서 보이차의 가죽향이 조금 진해집니다.

맛은 괜찮은데 향에서 충돌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유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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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동일양의 홍차, 녹차, 우롱차, 보이차에 유자차를 동일양으로 넣어서 비교해서 마셔보았습니다.

 

이중 가장 잘 어울렸던 차는 유자우롱차였습니다. 난향과 유자향이 조화가 좋아서 유자우롱이라는 뜻으로 황룡차라고 부르면 어떨까 싶을 정도였습니다.

 

무난하게 잘 어울린 차는 역시 홍차였습니다. 과일향과 잘 어울리는 것은 당연한데 조금 진하게 우렸더니 가벼운 충돌이 생깁니다. 묽게 우려내서 유자차와 레몬을 더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녹차와 보이차는 진한풀향과 가죽향이 유자향과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녹차중에서 풀향이 적은 한국녹차라면 좀더 낫겠지만 풀향이진한 로네펠트의 녹차는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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